126. 동시빵 맛보기 - '거제도 초등학교'
그때는 그런 말을 했습니다.
학교의 오늘은 어제 또는 내일과 비슷하거나
똑같을 거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하루가 가면 아무렇지 않게
다음 하루를 또 보내며
그렇게 흘려보낸 날들이 많았습니다.
그저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라 여겼습니다.
그런데 학교가 멈춘 지금,
우리는 그때를 다시 마주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흘려보낸 날들,
새로운 것 없는 날들이 자꾸만 그립습니다.
특별할 것 없는 날들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했었던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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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식 : 『어린이와 문학』에 신인작가로 추천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동시집 『팝콘 교실』을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