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 동시빵 맛보기 - '안개 수프'
먹는 것에 눈이 간다.
이왕이면 맛있는 거 먹자, 이런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사람들과 모이면 뭐 먹을까 서로 묻는다.
날씨가 추울 때는 따뜻한 국물이 있는 만둣국을 먹으러 가잔 사람들이 많다.
안개 수프도 먹는 입맛을 자극한다.
자연이 만들어낸 안개 수프를 한번 먹어보고 싶다.
욕구가 되었건, 욕망이 되었건 이 시는 내 몸의 감각을 한번 흔들어 이런 생각이 들게 하였다.
더 이상 시에게 무얼 바라겠는가?
내 몸의 감각을 한번 흔들어 주었으면 된 거지.
이게 동시를 읽는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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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복 : 동시 읽는 걸 좋아하는 동시빵가게 바지사장입니다. 시인들과 어린이 독자와 동시빵가게 만들면서 같이 재미있게 놀고 싶습니다. 얼마 전, 디지털 시대 어린이와 소통하려는 이들에게 길잡이가 되어 줄『새로운 어린이가 온다』를 펴냈습니다. iyagibo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