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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별거없는 생활

요즘 나의 낙은

집에서 아무 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거나

책을 보거나 드라마를 보거나 하는 일이다.

(흐흐 요즘 정말 재미있는 드라마 많다, 품위있는 그녀-김선아랑 김희선 나오는데 꿀잼. 역시 막장드라마. /  언니가 살아있다 -이것도 막장드라마이지만 ..그래도 재밌다.. 특히 왔다 장보리에서 나오던 강만후 아저씨...여기서도 나오는데 ㅋㅋㅋㅋㅋ역시 꿀잼) 


사실 별거 없는 일상이 지루하고 심심할 때도 있지만,

2015년과 2016년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아무 일도 없는 지금이 훨씬 낫다.


-

어떤 친구는 무슨일이라도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하는데.

- 나는 전혀. 네버. 절대로.


아무 일도 없는 날이 좋다.


오늘은 할머니랑 나가서 잠깐 산책을 했다.

저녁을 먹고

해가 지고 어스름이 깔리는

7시의 하늘은 딱 좋았다.

푸르노르스름.


시원한 바람도 한 몫하고.

걸으면서

할머니는 아이스크림을 드시고,

나는 음료를 마시며

짧은 시간의

산책이 좋았다.

(할머니가 왠일로 나가자고 했는지, ㅋㅋ

우리 할머니는 힘들다고 자주 나가려고 하지 않아서, 이렇게 나간다고 할 적이 별로 없어서 나간다고 하시면 얼른 따라 나서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할머니랑

시간을 보낼 때도 이제 얼마 없지 않을까?


사실 과제에, 학교에, 일에, 신경쓸 것 투성이라

나는 사실 그렇게 가족들이랑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래도 같이 살고 있어 얼굴은 봤지만,

딱히 이렇다 할 추억이 많은 건 아니었다.

부모님은 늘 일을 하시느라

늦게 들어오셨고.

나는 집에 할머니랑 있는 시간이 많았기에

할머니와 나는 유독 친하다.



이렇게...

나는 이런 아무런 일 없는 소소한 일상이 좋다.


밥먹고,

도란도란 티비보고,

뒹굴뒹굴 침대에서 책도 보고, 공부도 하고

핸드폰도하고

맞다, 브런치에 지금처럼 아무 일 없다고 글도 올리고.


진짜 그냥 아무일 없는 하루들이 계속 되면 좋겠다.

나도 그냥 마음 편히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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