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했던 그때 우리의 추억과 미래에 바치는 헌정 구인글
진심으로 음악 하실 밴드 멤버 모집합니다.
실력. 나이. 공연 경험. 장애 여부...X
다른 조건 없습니다.
음악에 있어 진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 분이면 됩니다.
제가 밴드를 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멤버는
비록 공연 때 연습한 만큼 소화하지 못했지만
체력이 약했음에도 매 연습마다 진심으로 임했고,
무단으로, 혹은 핑계 삼아 연습에 빠진 적이 없었고,
발전이 더뎌 때로 포기하고픈 마음이 올라오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해냈다는 사실 하나로 왈칵 눈물을 쏟은
멤버였습니다.
화려한 연주를 펼치는 멤버,
곡 해석력이 탁월한 멤버,
꼼꼼히 매니지하는 멤버,
재능 있는 멤버들도 많았지만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
누구보다 순수하게 음악을 했던 멤버가 가장 기억에 남고,
쉽게 만나기 힘든 귀중한 인연이었음을 깨닫습니다.
-가오를 위해 내 실력을 좀 보여주겠다거나
-멤버에게 핀잔. 비난. 자신의 방식을 강요한다거나
-음악 지식. 이력. 장비 자랑을 늘어놓는다거나
-실력. 나이. 성별. 경제력 등 조건에 따라 사람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거나
-초반에는 열정이 넘치지만 연애 및 기타 이슈로 점점 해이해진다거나
-실력이 늘지 않는다고 / 너무 쉽다고 불평을 늘어놓는다거나
-인성과 실력은 별개이며 실력 있으면 그만이라고 여긴다거나
-초반에 아닌 척 하지만 이성 만남이 목적이라거나
-퇴폐적. 멜랑꼴리. 마약. 어려운 것만을 하겠다거나 '음악 하면 ~해야 한다'는 둥의 아티스트 이미지(?) 병(?)에 도취되었거나('병'과 자유로움은 다릅니다)
............
하는 분들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조금만 낌새가 보여도 함께할 수 없습니다.
요구사항이 많은 것 같지만, 음악에 진심인 분들은 문제 될 게 없다고 봅니다.
-영화 싱스트리트를 보며 감명을 받으셨던 분
-공연을 해보고 싶지만 실력이 부족해 엄두가 안 났던 분
-카피가 아닌 우리가 만든 자작곡들로만 음악을 해보고 싶은 분
-아는 건 0이지만 함께 만들어가고 싶은 분
-혼자 끼적인 가사가 있는 분
-혼자 끼적인 멜로디가 있는 분
-음악에 대해 실험 정신, 호기심이 넘치는 분
-그냥 좋아서 변화를 시도해보고 싶은 분(순수히 사랑의 방향으로)
뭐든 음악에 진심인 멤버들로만 구성하고 싶습니다.
자작곡으로 갈 거지만
기회만 생긴다면 죽기 전에 한 번쯤은 불러보고/연주해 보고픈 노래가 있다면
끼워 넣을 수 있습니다.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경험의 장을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속도, 트렌드, 퀄리티, 형태
뭐 따지고 싶지도 않고 순수하게 음악으로 놀고 싶은 분
그 과정에서 배우고 싶은 분
편하게 문의하세요.
_2xxx년. 유토피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