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란건 내가 시킨다고 원하는대로 움직여 주는 것이 아니다. 그저 끌리는대로 마음이 생겨먹은 대로 나에게 이 사람이 내 사람이라고 알려주는 것 뿐. 사실상 내가 갖게 되는 선택지는 없다. 그냥 마음이 선택하는 것이다.
난 이런 성격이 좋아, 저런 스타일이 좋아 하는 말도 결국은 마음이 시키는 사랑 앞에서 무너져버린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내 마음이 그렇게 시키는 걸. 그렇게 잔뜩 동여낸 마음을 속수무책으로 무장해제 시켜버리는데 당해낼 재간이 없다. 그저 빨리 항복하는 수밖에 없다.
보고있어도 또 보고싶은 사람이 있다. 헤어지기가 아쉬워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 그런 인연은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내 마음이 그저 시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