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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도 배웁니다 Mar 17. 2017

사람이 가장 자신감이 극대화되는 순간은 언제일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오랫동안 믿어왔던 자신의 신념이 비로소 세상을 통해 증명되는 순간이 아닌가 생각한다.


본인의 생각이 10년을 거쳐서도 남들의 비웃음 혹은 무관심 속에 묻혀있다가 비로소 진실로 밝혀졌을 때, 외부의 다른 사람은 그저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이고 끝날만한 일이겠지만 당사자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지겠는가? 아마도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일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속에 지난한 과정은 아마 이랬을 것이다.


1.    본인도 때때로 확신을 잃을 수 있다. 이게 맞는 것인지. 내가 이렇게 믿어오고 내 삶의 중심축이 이것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뭔가 증명이 안된다면 사람인지라 자신감을 잃게 된다.


2.    확신을 넘어서서 변절을 할 수 있다. 자신이 믿어오던 생각 혹은 믿음 혹은 세계관이 지속적으로 남들의 시선을 통해서 부정당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면 어느 순간부터는 본인도 주체적으로 그들의 편에 서서 동조를 하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반대 논리의 열정적인 선동자가 된다. 애초에 본인만의 생각을 세울 수 있는 사람이라면 심지가 꽤나 굳은 사람이다. 타인이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주장하는 사안도 그 사람 입장에서는 ‘총대’를 메고 주장할 수 있는 그런 강력한 주장이 되어서 나타날 수 있다. 안 그래도 그런 마음을 갖고 있는데 그걸 더 강화시켜서 주장할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사람들을 그 사람에 대한 대단한 신뢰를 보일 것이다.


하지만 난 그렇게 변절하고 싶지 않다. 천천히 쌓아온 믿음이 진실로 시너지로 밝혀지기를 바란다. 제발 세상 헛산 것이 아닌 것이었으면 좋겠다.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는 요즘, 적어도 내가 이룬 철학만큼은 심지 굳은 모습으로, 내 안의 확신으로, 나라는 사람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는 모습으로 밝혀졌으면 좋겠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얻어지는 철학이 무서운 법인데, 그게 틀리면 슬프잖아… 깨달음이라는 게 그렇게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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