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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도 배웁니다 Sep 23. 2016

같은 일상

하지만 매일 다른 일상

일상을 살아간다는 것

매일 아침 6시 20분 기상, 7시 10분까지 준비를 마치고 출발. 제법 쌀쌀해진 공기를 마시며 지하철을 타고 매봉역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사무실에 출근. 업무를 마치고 친구를 만나거나 다른 누군가를 만나거나, 아니면 집에서 쉬거나.


일상의 관성에 젖을 필요는 없다. 우리는 항상 새로 태어나는 것이다. 항상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은 없다는 자세로 살아간다. 이런 관점에서 살게 되면 오늘이 굉장히 '오늘'이 된다. 순간순간 몰입할 수 있는데 도움을 준다. 살다 보면 참 즐거운 일들이 많다. 그런 순간순간에 감사하며 인생을 살 때 우리의 인생은 즐거운 인생이 된다. 행복이 먼 데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 일상의 소소한 영역을 구체적으로 느낄 때 그것이 바로 '행복'이라는 것, 나는 이제 깨닫게 되었다.


아래는 내가 좋아하는 일상의 영역이다.

1. 지나가다 느끼는 커피 볶은 향

2. 통하는 느낌

3. 우연으로 시작된 즐거운 만남

4. 추억이 담긴 만남

5. 달이 어른거리는 밤바다

6. 사람들과의 밤 산책

7. 가치와 철학에 대한 토론

8. 수목원 풀내음

9. 함께 웃을 수 있는 것

10. 가벼운 마음 때때로 몰입

11. 금요일 밤 집에서 맥주

12. 새로운 경험

13. 하늘을 나는 느낌

14. 장난기 어린 마음

15. 지쳤을 때 자는 꿀잠

16. 바닷가에서 술 한잔

17. 일이 되는 경험

18. 웃음을 참을 수 없는 상황


어떠한 물질적인 성공, 혹은 사회적 위치에 도달하는 것이 행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점, 이제 모든 사람들이 점차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과거에 인생의 최우선 가치로 여겨지곤 했던 근면, 성실이 아닌 '자기 삶'에 초점을 맞춘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제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내가 행복하려면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나는 나의 인생을 살아야 한다. 그러위해 난 항상 '오늘'을 살아간다. 오늘 즐겁고, 오늘 행복하고, 오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과거에 난 그랬었는데, 미래는 이럴 거야라는 말은 참으로 공허하게 들린다. 결국 우리는 매일 새로 태어나는 것이다.


난 오늘도 출근길의 밝은 태양, 근무시간에 종종 걷는 산책, 퇴근 후 느낄 수 있는 밤공기를 마시며 일상을 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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