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과가 시작되었다.
모두에게 괜찮냐는 우려,
겪은 이들과는 뭐 아시잖아요... 공감,
아무렇지도 않게 나의 아이들과 조우하였다.
토요일까지 일을 해야 하고
여전히 목은 엉망인 채로 그리 되었다.
뒤늦게 확진된 녀석이 타 온 약을 슬금슬금 빼앗아 먹는다.
별 수 없다.
이것은 진압이다.
일을 하기 위하여 병을 막는다.
약 때문인가 엄청나게 잠을 잔다.
허리가 아프도록,
머리가 뻐근해지도록,
그 잠이 질적인 것은 모르겠으나
완전히 잊어버린 줄 알았던 이들이 꿈에 착착 보인다.
코로나 끝나고 잠병이 걸렸다.
강제 추억에 그리움만 더한다.
잊어버린 게 아니라,
가리워진 이들이었나보다.
보통 이런 일은 죽기 전 현상아닌가.
물 마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