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뛰거나
상상치 못하게 큰 고함을 지를 수도 있어요.
끝없이 박수를 치거나,
시름시름 앓으며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계속 만들 수도 있어요.
물론 최선을 다할 거예요.
제지하기도 하고 혼내기도 하겠죠.
막을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거예요.
그래도 안 되는 부분과 순간은 존재할 겁니다.
비행기 타고 해외여행에 데리고 가고 싶은
엄마소원,
비행기에서 무탈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암담해하는 엄마에게
나는 많이 미안해지고 만다.
배려와 이해는 있을 수 없는가.
시끄러움쯤은, 보통의 아이와는 조금 다른
아이의 특성을 조금만 기다려줄 수는 없나?
엄마의 노력을 응원할 수는 정녕 없나?
좀 당당하게 혹은 자연스럽게
해외여행 갈 수 있는
여유가 하루빨리 올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