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일까, 코로나일까
직업적 생기가 있는 노인이었다.
횡단보도 바로 앞에 있어서 그냥 지나치기에는 지나친 구수한
버터향이 늘 거기에 있었다.
안경 쓴 노인은 늘 싱글벙글 웃는 상이고,
토스트를 만들면서도 장사가 안된다... 여름엔 여름이라 아니고 겨울은 겨울이라 아니고
그렇게 3년도 넘게 만나면 토스트를 사지 않아도 인사를 하며 지나쳤는데 말이다.
신메뉴가 실은 맛이 없으니 기본을 먹는 게 좋다는 말이 마지막이었다.
문을 닫았다.
처음에는 '개인 사정으로 잠시 쉽니다'였다.
그러다가 '곧 돌아오겠습니다'였는데,
마지막에는 '임대문의'로 굿바이다.
병원에 있는 이에게 그런 말을 들었다.
가끔 건강보험조회를 해보면 보험대상 자아님...이었나 이런 내용이 뜬다는데
그게 사망을 의미한다고..
찬바람이 가득하고, 환기를 꼭 하라는 주의사항이 가득하다.
늙어버린 이들에게는 몹시 버거운 겨울을 우리는 지나고 있다.
#그동안 맛있게 먹었습니다#한여름 수다도 한 겨울 한탄도#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