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다른 아이를 키우는 일,

혼자서 할 수 있을까

by 다듬

일반적인 규준에서 벗어나는 아이를 키우는 일은 간단치 않다.

걷거나 뛰거나 가위질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말을 하지 못하거나 듣지 못할 수도 있고 보지 못할 수도 있다.

잘 앉아 있지 못할 수도 있고 가만히 있지 못할 수도 있다.

글을 읽지 못할 수도 있다.

타인에게 공격을 하는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느낄 수도 있다.

문장을 지어내자면 끝도 없이 만들어낼 수도 있다.

그래서 다시한번 물어본다.

일반적이라는 말에 잘 안착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발달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일년이면 수백명씩 사라진다는 보도를 본다.

혹자는 장애를 알고도 아이를 놓치다니 부모를 흉보기도 한다.

한 가정에서 일어난 실수일까.

어떤 아주 큰 잘못을 저지른 부모가 죄를 지은 것일까.

글쎄, 대상자가 어떤 정도의 장애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어떤 환경에 놓여있느냐에 따라 완전하게 다른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

수십번 수백번 이사를 다니는 분들도 있다.

아이를 거의 가두어 놓아야만 하는 분들도 있다.


최소한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사회적으로 절대적인 약자인 그들을 위하여 어떤 관심을 기울여봤을까.

진짜 함께 살아보겠다고 두 주먹 불끈 쥐어본 적이나 있었나.


누가 운다.

고립무원이다.

나도 운다.

우리는 함께, 같이 라는 말들로 공동체를 말하지만

도울 수 있는 일이 없이 막막할 때 같이 우는 수밖에 없다.


그냥 무작정 편들어주려고 한다.

우리 아이들, 그들을 지켜내는 부모들

무조건 살아서 웃는 그들에게는 편이 필요하다.


세상 유행어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조금 다른 우리 아이들편을 들어주겠다.

그들이 온전하게 세상에 언제든 나설 수 있도록 그들쪽에 서있겠다.


#울지말라고하지말고같이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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