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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Jul 05. 2018

문제는 ‘이익’이 아니라 ‘현금’이다!

미래의 현금 흐름

❶ 

이익 내는데 

왜 증자를 할까?

결산을 하고 보니 B사의 이익이 전년대비 많이 늘었다. 그런데 B사 사장을 만나보니 자금이 없어서 대출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다시 재무제표를 보니 이익은 늘었는데 현금이 모두 채권과 재고에 묶여 있었다.

이처럼 실적은 좋아 보이지만 자금 때문에 회사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 돈을 잘 버는 것 같은데 힘이 든다면 문제는 이익이 아니라 현금이다. 이익이 있는데도 현금이 마이너스(-)라면 매출채권과 재고자산에 현금이 묶여 있는 것이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무조건 플러스(+)여야 하고, 많을수록 영업에서 발생하는 현금이 많다는 의미이다. 만약 겉보기에는 이득을 많이 내고 있는 것 같은 회사가 실제로 는 어렵다면, 현금흐름을 살펴보자.



❷ 

워런 버핏은 왜 

투자 많은 회사를 싫어할까?

돈을 벌려면 전문직보다는 사업을 해야 한다. 그런데도 흔히 전문직을 더 선호하는 것은 재투자가 적기 때문이다. 회계사에게 1억 원은 여윳돈이지만 사업가에게 1억 원은 언제 투자될지 모르는 돈인 것이다. 그래서 워런 버핏은 투자를 너무 많이 하는 회사를 선호하지 않는다.

기업도 영업에서 벌어들인 현금에서 투자에 사용된 현금을 뺀 잉여현금흐름으로 기업의 가치를 계산한다. 물론 투자는 기업의 미래를 위해 중요하지만, 투자의 절대액보다 투자로 인해 얻어지는 수익을 생각해야 한다.



❸ 

배당을 많이 할수록 

주가가 떨어지는 이유는?

주주는 현재 회사의 순재산을 주가로 구입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기업가치는 결국 주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결국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이 주가를 높이는 장기적인 전략이다. 이것은 고소득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부자가 되는 방법과도 일치한다.

매출이나 이익이 많으면 고소득자가 되지만, 이를 배당이나 자사주매입 등으로 모두 써버린다면 재산을 모으지는 못하고 고소득자로 끝나버리는 것이다. 기업들이 고배당 때문에 투자 기회를 놓치면 향후 기업가치가 낮아질 가능성이 커진다. 고배당은 국내 증시의 디스카운트 요인을 줄이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는 데 필요한 투자여력을 잠식하는 부정적인 측면도 함께 갖고 있다.

이익을 투자로 돌리면 복리효과를 볼 수 있다. 단리와 복리의 차이는 시간이 가면서 더욱 극명해진다.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그것이 주가에 반영되려면 복리효과를 거두어야 하는데, 이익이 최소한15년 정도는 계속 투자되어야 복리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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