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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섬회계사 Oct 09. 2018

내 것은 네것이다

내 것은 네것이다

<내 것은 네것이다 > 누가복음10장25-37절

 

선한 사마리안 비유에는 강도, 레위인, 사마리아인 세 종류의 사람이 나옵니다. 강도는 유대인의 옷을 벗기고 때렸습니다. 강도는 ‘네 것은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레위인은 쓰러진 유대인을 보고 피하여 지나갔습니다. 레위인은 ‘내 것은 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다른 사람의 것을 뺏지는 않지만 이기적이어서 자신의 것을 남에게 주지도 않습니다. 사마리아 사람은 유대인을 보고 불쌍히 여겨 상처를 치료해주고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었습니다. 또 주막 주인에게 돈을 주며 돌보아 주라고 말하며 비용이 더 들면 자신이 돌아올 때에 갚겠다고까지 합니다. 사마리아사람은 ‘내 것은 네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세상에는 이렇게 세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까? 나는 어떤 종류의 사람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노스 케롤라이나 대학의 베리 팜프킨 교수는 <전 세계의 영양상태와 비만상태>에 관해 연구하는 학자입니다. 그의 연구에 의하면, 전 세계에 영양실조인 사람은 8억 명이고 전 세계에 비만인 사람은 10억 명이라고 합니다. 뉴스위크誌에 의하면, “위 팜프킨 교수의 발표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은 대형 햄버거를 먹다 말고, 잠시 멍하니 TV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을 뿐, 그들은 곧바로 또다시 먹기 시작했다.” 라고 합니다. ‘야, 영양실조가 8억 명이나 된데?’ 이렇게 몇 초간 생각하면서도 자기와 아무 관련 없다는 듯 아랑곳하지 않고, 대형 햄버거를 계속 먹어치우더라는 것입니다. 앞으로 나누는 일에 인색하면 할수록 세계에는 비만 인구가 더 늘어갈 것이고,

동시에 영양실조 인구도 더 늘어갈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 목사 임직식이 있었는데 축사를 하시는 목사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은 과거에 한약을 팔다가 지금은 구약과 신약을 팔고 계시다고 하였습니다. 한약을 팔 때와 구약과 신약을 팔 때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한약을 팔 때는 다른 사람들이 잘되면 자신도 그렇게 되고 싶어서 더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구약과 신약을 파는 목사가 되고 나서는 교회 교인들이 잘되는 것이 제일 기쁘다는 것이었습니다.

레위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곡식을 거둘지라도 밭모퉁이는 다 거두지 말라고 했습니다. 나그네와 길 잃어버린 사람이 그것을 먹도록 남겨두라는 것입니다. 물질적인 면만 아니라, 모든 인격적인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며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살 때 우리는 ‘오늘날의 선한 사마리아인’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유명한 여배우 오드리 헵번은 말했습니다. “아름다운 입술을 가지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런 눈을 가지고 싶으면.. 사람들의 좋은 점을 보라. 날씬한 몸매를 가지고 싶으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과 함께 나누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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