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통제성보다는 자율성

MZ가 바라는 회사

by 피여나

회사 생활을 오래 해본 건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일하고 싶은 회사는 통제성보다는 자율성이 높은 회사임이 분명하다.


내가 경험한 '회사의 통제성'은 회사 규정이나 매뉴얼을 넘어, '관리자의 신념'과 '직원에 대한 불신'이더라.


통제성이 높은 회사라...

관리자가 느끼는 통제성은 원칙과 관점을 조정할 수 있는 관리자의 능력과 책임감을 뜻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직원으로서 느끼는 통제성은 관리자가 자신의 신념과 옳음에 확신 차있고, 반대로 직원은 부족하고 최선이지 못해서 ‘책임은 주지만 권한은 주지 못하겠다’는 관념이 빚어낸 결과라고 느껴진다.


자율성이 높은 회사가 좋겠다.


직원으로서 느끼는 자율성은 회사가 직원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직원의 최선을 신뢰한 결과라고 느껴진다.

곧 전문성 있고, 능력 있는 직원들이 모여있는 곳, 통제성이 높은 회사보다 자율성이 높은 회사가 오히려 회사의 능력과 책임감이 느껴질지 모르겠다.




연차가 조금씩 쌓이다 보면 개인의 성향에 맞는 회사를 찾아가기 마련이다.

저마다 자율성이 높은 회사와 통제성이 높은 회사의 특성을 알고, 자신에게 맞는 곳을 찾는다.


주변에 회사의 자율성이 너무 높은 곳 중 관리자가 지시와 책임을 행사하지 않아서, 직원들끼리 선택과 협업 안에서 파워게임을 하느라 힘들어하는 곳도 봤다.


반대로 회사의 통제성이 너무 높은 곳 중 관리자가 자신만의 권한과 고집을 내세워서, 직원들이 무력감을 느끼며 소속감 없이 회사의 도구가 되는 감정으로 힘들어하는 곳도 봤다.


반드시 자율성이 높은 것이 좋다고, 반드시 통제성이 높은 것이 좋다고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통제성의 이유가 '함께 일하는 직원의 불신‘이여서는 안 되지 않을까.

반대로 자율성의 이유가 '관리자의 무능력과 무책임'이여서는 안 되듯이.


뭐든지 '적당히', '적재적소'가 좋겠지.


회사의 기본적인 규정과 규율, 원칙과 약속에 대한 통제성은 필요할 것이다.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외 직원이 담당자로서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자율성을 가질 수 있도록 ‘책임에는 권한을 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직원은 사람이고, 사람은 기계가 아니다.

사람이 실천하는 일은, 똑같은 업무일지라도 '개인'이라는 통로를 거쳐 실행되니까.

비록 나와 다른 생각을 하더라도, 나와 다른 답을 내더라도, 결국 도달하기까지 함께 인내해주시라.


사람을 개인으로 바라보고, 개인의 특성과 자율성을 인정해 주는 게 회사의 '인재'와 '발전'이 있을테니까.


그 직원을 키우는 힘, 뛰어난 직원을 모으는 힘,

이것이야 말로 회사의 능력과 책임이 아닐까...


그러니 '회사의 능력'을 '통제'라는 이름으로,

직원을 제한하는 것에 머물지 않길 바란다.

부디 책임만큼 권한까지 함께 주길 바란다.

(라고 MZ세대 직원이 글로 나마 외쳐봅니다...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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