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돈 vs 일 vs 사람

MZ가 바라는 회사

by 피여나

흔히들 하는 말이 있다.

돈을 많이 주거나, 일이 편하거나, 사람이 좋거나.


안타깝게도 대기업도, 공기업도, 공무원도 아니라고 했던 나의 직장에서 '돈'은 없다고 봐야 한다.

(묻고 따질 것도 없이 삭제!)


그렇다면 남은 건 '일 vs 사람'


하는 일이 좋거나!

함께 일하는 동료가 좋거나!

둘 중 하나는 있어야 버틸 수 있다.


하지만... 어김없이 직장에서 쏟아지는 말이 있다.

'아니! 일도 힘들어 죽겠는데, 사람까지 힘들게 해?'


사실 그중에서도 우선순위를 따진다면, 일은 힘들어도 버틸 수 있다. 저마다 그 일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 테고, 그 안에서 이루고자 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원하는 목표를 향해 갈 때, 일은 힘들어도 버틸 수 있다. 버텨왔다.


하지만?

함께 일하는 동료가, 사람이 힘들다?

오래 못 가더라.


일주일에 5일은 만나야 하는 동료로부터, 원하는 일을 떠나보내기까지 지쳐가고, 아파간다는 게... 참.


매년 절반이 넘는 직원들이 나가면서, 좋은 동료들을 떠나보내면서, 참 안타까웠다.

여리고, 착하고, 책임감 있고, 배려심 많을수록, 결정적으로 능력 있을수록, 빨리 떠나간다는 게 말이다.




결국 회사에 '로봇'같은 동료들만 남는다. 푸하.

하지만! 놀랍게도 회사는 그 '로봇'같은 동료를 좋아하지 않지!!


끝내 사람으로 인해 사람이 나가고 나면,

남아 있는 사람과 새로 오는 사람은 뻔하다.

그렇게 악순환이 반복되다가,

결국 '동족혐오'로 전쟁하거나? 체념하거나?


혹은, 서로를 ‘꼰대', 'MZ세대'라고 비판하거나?


저마다 의미 있는 일을 행하는데,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동료는 중요하다. 그런 회사를 찾고, 리더를 찾고, 동료를 찾는다는 건 행운일 정도로 말이다.


좋은 회사에 좋은 사람이 있고, 좋은 동료가 머무를 것이다. 좋은 사람들과 일하고 싶은 욕심은 당연하겠지. 실제로 동료로 인해 퇴사를 하기도 하고, 회사의 리더를 따라 이직을 하기도 하니까.


이 일을 선택한 이유와 반드시 해야만 하는 과업을 변화시킬 순 없지만, 함께 일하는 동료로서 조직문화와 분위기, 관계는 변화시킬 수 있다.

적어도 일할 때 장애물이 되지 않을 그 정도는,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로봇 같은 사람을 만들어가는 회사...

원치 않아!! 옳지 않아!!


(라고 외치지만! 남아 있는 내가 로봇이 되어가고 있는 건 아닐까... 의심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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