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가 바라는 회사
그래도 아직까지 회사라는 공간에 머물러 있는 이유는, '배우고 싶어서'이다.
성인이 되고 나면, ‘자란다’는 것이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 회사는 눈으로나마 내가 성장하고 있음을 알게 한다.
월급이 오르고, 승진을 하고, 이직을 하면서.
동료를 만나고, 인정을 받고, 성과를 내면서.
오랜 습관처럼,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안정감을 느낄 때가 있다.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 요즘은 8단계로 설명하는데, 가장 높은 곳에 자아실현 욕구와 자아초월 욕구가 있다고 한다.
7. 자아실현 욕구 : 자신의 잠재능력을 발휘하고 가능성을 실현하고자 하는 욕구
8. 자아초월 욕구 : 자신을 초월하여 다른 것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이타적 욕구
회사원으로 하루의 1/3의 시간을 회사에서 보낸다.
'일'을 통해 나의 능력을 발휘하며 자아를 실현하고자 하는 욕구는 자연스럽다.
그렇게 자신의 본성에 맞는 직업을 찾고, 그 직업을 통해 '일'로서 자신을 표현하며 살아가는 삶이란 자연스럽다.
회사는 직원이 인간으로서 갖는 욕구를 실현할 수 있는 장이 되어야 한다.
다니고 있는 회사의 가장 좋은 장점을 뽑으라면,
의지만 있다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체계적인 인재양성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가끔 끊임없는 성장 지원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아직 배우고 성장하고 싶은 절대적인 이유 하나로 버티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재를 육성하고자 하는 회사의 의지로부터,
배우고 성장하고자 하는 직원의 의지로부터,
직원은 일을 학습하고, 교육과 자문을 받고, 실천해 가며 성장한다.
성장한 직원은 외부환경 변화에 잘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다.
새로운 사업을 유연하게 수용하고, 과업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
결국 회사에 필요한 인재가 되어가는 과정이지만,
자신에게 잘 맞는 직업을 찾았다면, 자신의 능력을 실현하고 그 영향력을 타인에게 미치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렇게 직원은 회사의 욕구, 고객의 욕구뿐만 아니라 자신의 욕구를 채워가고 있다.
내가 성장할 수 있는 회사,
직원을 키우는 회사가 좋다.
한 회사에 맞는 인재를 넘어,
한 분야의 인재를 만드는 회사가 좋다.
가끔 회사의 방향을 벗어난 직원의 성장 욕구에 ‘회사가 학교는 아니잖아!’ 이야기하는 관리자,
자발적이지 않은 회사의 성장 푸시에 ‘회사는 학교가 아니라면서요!’ 이야기하는 직원이 있지만!
그럼에도 회사를 다니며, 일을 하며,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조직이 좋다.
(90년대생, 아직 배워야 할게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