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팀장의 자질
팀장은 팀원이 일이다.
팀장은 회의가 일이다.
팀장은 권한과 책임이 일이다.
팀장은 슈퍼비전이 일이다.
그렇게
생각이 말이 되고, 말이 실체로 구현되는 일이다.
이는 회사의 방향에 맞춰 사고하는 노력,
현실가능한 범위로 표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팀장으로서의 일을 잘 해내기 위한 자질을 얘기하라면, '소통'이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인재상'이 있다. 그 나열에 가장 처음 적혀 있는 단어가 '소통'이다.
소통의 사전적 의미는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
이다.
(새삼 뜻을 검색해 보고 알았다.)
회사에서는 소통을 잘하는 직원이 인재다.
회사가 말하는 소통을 정리한 의미도 있다.
- 자유로운 의견을 주고받기
- 동료를 존중하고 격려하기
- 밝은 미소, 따뜻한 언어로 먼저 다가가기
- 항상 여쭙기
- 상호피드백을 정확히 전달하기
이로서 회사가 바라는, 소통을 잘하는 직원이 정의된다.
...
소통은, 단순히 내가 생각하는 걸 말로 내뱉는 것이 아니다.
먼저 여쭙고,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열린 사고를 갖고
상호 피드백을 정확히 전달하여 오해 없이 뜻을 맞추고
밝은 미소, 따뜻한 언어, 존중하고 격려하는 마음으로 표현하는 것까지가 '소통'이다.
회사의 방향에 맞춰 사고하는 노력은, 먼저 여쭙고 의견을 주고받는 열린 사고가 필요하고
현실가능한 범위로 표현하는 노력은, 상호피드백을 통해 의견을 맞추는 과정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모든 자질과 과정을 떠나서!
감정이 정리된 표정, 비폭력적인 단어, 존중하고 배려하는 언어를 표현하며
말의 의미가 왜곡 없이 있는 그대로 수용될 수 있는 소통을 하는 것이 너무나도 필요하다.
앞에 얘기한 '노력'들은 실제로 노력하면 된다. 과업적으로, 역할적으로 노력하면 된다.
회사의 방향에 맞춰 사고하는 노력은 개인적인 의견으로 판단하고 결정하기보다, 먼저 여쭙고 의견을 주고받은 과정을 행하면 된다.
현실가능한 범위로 표현하는 노력도 함께 일하는 동료까지 생각하며, 즉각적인 상호피드백을 통해 단계적인 합의를 거치면 된다.
하지만 그 소통을 하는 과정에서의 표정, 단어, 마음은 자칫하면 등한시되기 쉽다.
심지어 직책에 따라 허용되기도 하고, 의식적인 노력에 한계가 드러나기도 한다.
물론 더! 의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인내심'은 유한한 자원이라는 사실을 몸소 느끼는 회사생활이다... 하하
그럼에도 어쩔 수 없다.
억지로 인내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일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춰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존중과 배려라는 마음에는 겸손과 유연함과 타인에 대한 인정과 관심이 필요하고,
거짓된 마음으로 유한한 인내심은 언젠가는 바닥이 나서 폭발하고야 말 것이니...! 하하
(실제로 인내심이 유한함을 느끼게 해 준 상사와 일하며, 여러 번의 폭발을 바라봤다;)
그렇게 팀장의 자질이 결국 좋은 사람, 좋은 어른, 좋은 동료, 좋은 선배, 좋은 팀장...
한 사람으로서 좋은 성인이 되어가는 과정이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결론까지 이르렀다.
(너무 멀리 왔나...?ㅎㅎ)
...
하루아침에 팀장이 된다고 달라지나?
갑자기 짠! 하고 좋은 사람일 수 있나?
이렇게 팀장으로서의 고민이 이어지는데...!!
(다음 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