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ul 15. 2023
역사인물:일본인이 되고 싶었던 이봉창 의사의 독립운동
조국을 위해
조선사람이라는 것이
남에게 알려지는 게 두려워
자신의 신분을 숨겼던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본명도 밝히지 않았고
언제나 일본 이름을 쓰면서
진짜 일본인 행세를 하였습니다
그가 말하길
일한 합병 후 신일본인이 되어
천황 폐하의 옥안을 뵌 적이 없다.
그 나라 국왕의 옥단도 뵌 적이 없는 것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라고 말할 정도로 일본인이 되고 싶어했던
그의 이름 이봉창이었습니다
그는 진정한 일본인이 되기 위해
일왕 즉위식 3일전 교토에 도착합니다
그러나 조선인 친구로부터 받은
편지를 소유하고 있었던
이봉창은 현지 경찰한테 조사를 받게 되었고
결국 의심스러운 인물로 추정되어
구치소로 끌려가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봉창은
천황 폐하를 뵈어야하니 빨리 나가게 해주십시오!
라고 간절히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이봉창은 즉위시날에도
유치장에서 풀려나지 못했습니다
완벽한 일본인이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끝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차별받는 현실에
나의 노력이 부족했구나.
라고 생각했으며
그렇게 친구, 가족, 자신의 습관, 조선 말을
다 버리고 완벽한 일본인이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한 조선 여인이
일본인에게 차별 받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그 모습을 본 이봉창은 스스로 회의감을 느끼게 됩니다
미스터션샤인 중조선인으로 태어났는데, 내가 조선인이 아닐 수 있는가?
자신이 진정한 조선인이 되기 위해서는
조선이 독립을 해야한다고 생각했고
결국 대한독립을 위해 상하이로 떠나게 됩니다
일본에서 일하다가 독립운동하려고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그의 언어는 이미 절반 이상이 일어였고
행동조차 일본인과 비슷하여
특별한 조사가 필요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의 뛰어난 사교성과 노력으로
임시정부 직원들과 친해졌으며
독립 방법에 대해 전전긍긍하고 있는
그들에게 이봉창은 간단히 말했습니다
일왕을 죽이면 되는 일 아니오?
그 말을 들은 사람은
어안이 벙벙해졌다고 합니다
이봉창의 기세를 듣고 몰래 그를 찾아온
김구는 그와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인생의 목적이 쾌락이라 하면
30년 동안은 육신의 쾌락을 대강 맛보았으니
이제는 영원 쾌락을 도모키 위하여
우리 독립사업에 헌신할 목적으로 상하이로 왔습니다.
라고 이봉창은 대답합니다.
그 말에 김구는 수류탄 두개를 준비하였고
거사를 치르기전
둘은 만나서 사진을 찍게 됩니다.
마지막이라는 걸 알고있는 김구의 표정이 어둡자
저는 영원한 쾌락을 향유코자 이 길을 떠나는 터이니
우리 두사람이 기쁜 얼굴로 사진을 찍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는 일본으로 떠나게 됩니다
일본에 도착한 이봉창은
일왕의 행차 노선을 예상해
숨어있다가 폭탄을 던지려고 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실패하고 맙니다
두번이나 거사를 실패한 그는
택시를 타고 곧장
도쿄 경시청 북쪽 현관으로 출발합니다
경시청에서 불시 검문을 당했지만
소지품 중 일본 헌병대 간부의 명함을 보여주자
(버스 기사에게 선물로 받은 명함)
무사히 검문을 피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자 곧 두대의 마차가 도착했으며
한 마차가 유독 호위 무사들로 둘러싸인 걸
보고서 일왕이 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곧장 수류탄을 던졌습니다
일본의 심장인 도쿄,
심지어 왕궁 앞 경시청에서
일왕에게 폭탄을 던진 건
어마어마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폭탄의 위력은 너무나도 약했고
마차 또한 일왕이 타고있는 마차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일본 경찰들은
이봉창이 아닌 다른 사람을
체포하였고 그 모습을 본 이봉창은
재빨리 도망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그자가 아니오!
도망가지 않을테니 다들 진정하시오.
라고 떳떳하게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죽을 각오로 일왕의 생명을 빼앗으려 하였지만
실패해서 유감이오.
출생 1900년 8월 10일
사망 1932년 10월 10일 이치가야 형무소
(묘소:효창공원 삼의사 묘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