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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나르미 Jan 01. 2018

2018년을 맞이하기 전 2017년 돌아보기

  2018년 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황금 개띠의 해인 만큼 올 한 해는 더 열심히 살아가고 더 좋은 일들이 생겼으면 좋겠다. 새해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 기회에는 지난해를 돌아보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2017년, 나에게 있었던 중요한 사건들은 무엇이 있었을까? 총 5가지로 정리해봤다.

1. 채용
  회사에서 상반기까지 나는 인사, 교육을 담당하고 있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간호사와 영양사가 육아 휴직을 하는 바람에 나는 최근 몇 년 동안 한 번도 하지 않은 채용 업무를 두 번이나 하게 됐다. 취업준비생일 때 매번 이력서를 제출했던 나로서는 채용 공고를 올리고 이력서를 검토하고 면접 준비를 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신기하기만 했다. 내가 다른 사람을 채용하는 일이 있다니.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
            

내가 공고를 올렸던 워크넷 사이트

2. 사택 매입
  하반기에 내 업무는 노무, 복지로 바뀌었다. 그런데 부서를 옮기자마자 새로운 일이 발생했다. 오피스텔을 사택으로 매입하는 업무가 떨어진 것이다. 내 집도 못 사봤는데 집을 10채나 사라니... 처음에는 다소 어색했지만 여러 번 반복해서 잔금을 치르고 부동산 실거래 신고를 하고 세금을 내는 일을 하다 보니 어느 정도 부동산 매입 방법을 알 것 같았다. 채용 업무처럼 이 역시 나에게는 색다른 업무였다.

사택으로 구입한 오피스텔의 조감도

3. 이탈리아 여행
  여행을 좋아하는 나는 입사한 이후 종종 해외여행을 갔다. 평균 1년 반에 한번 정도? 2017년도에는 5월 황금연휴 때 이탈리아를 갔다. 예전에 런던, 파리를 여행하면서 유럽만의 매력에 푹 빠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유적지와 볼거리가 많다는 이탈리아를 선택한 것이다. 로마와 피렌체, 이탈리아 남부 투어만 갔는데 내가 많이 돌아다녀서 그런가? 도시 한 군데 정도는 더 추가해도 됐을 것 같았다. 역시 여행은 좋은 추억과 경험을 많이 만들어준다. 이번에는 커피 용어도 많이 배워왔으니 성공적인 여행이었다고 생각한다.

피렌체의 야경, 저 멀리 두오모 성당이 보인다

4. 외할머니와의 이별
  그동안 외가댁을 갈 때마다 환하게 웃어주시던 외할머니의 모습을 올해부터는 볼 수 없게 됐다. 암에 걸리셔서 투병생활을 했던 외할머니께서 끝내 2017년을 넘기지 못하고 크리스마스 밤에 돌아가시고 말았다. 외할머니를 챙겨드리지 못했다는 죄책 때문이었을까? 외할머니 시신을 지켜봤을 때, 외할머니를 화장할 때 나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외할머니께서 하늘나라에서는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랄 뿐이다.


5. 책 출간
  오랜 시간에 걸친 작업 끝에 드디어 내 책이 출간됐다. <영어회화 리스타트>, 회사 일과 병행하느라 1년 반이란 시간을 투자해 만든 내 첫 작품이 탄생한 것이다. 내가 책을 썼다니. 지금도 신기하면서도 뿌듯하다. <영어회화 리스타트>에는 내가 책과 경험을 통해 알게 된 모든 영어학습법을 소개하는 한편 영어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많은 시간과 노력 끝에 세상에 나온 만큼 이 책이 많은 사람들의 영어공부에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



 이렇게 돌아보니 지난 1년간 많은 일들이 있었다. 보람찬 일도 있었고 아쉬운 일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올해에도 다양한 일에 도전하고 1년이 지났을 때 부끄럽지 않은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럼 이제 그만 2017년에 안녕을 고하고 2018년을 맞이해야겠다. 2018년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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