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내게 불만을 이야기했다.
그날의 나는 평소의 나와 조금 달랐다.
부드럽게 넘기지 않았고, 차갑게 내 할 말을 했다.
그 사람은 서운했던 모양이었다.
“평소 알던 선생님의 모습이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맞다.
그날의 나는 그 사람이 알고 있던 내가 아니었다.
그 사람은 불만을 말했다고 생각했겠지만
나에게 그것은 비난이었다.
차분히 풀어낸 의견이 아니라
자기 기분 나쁜 감정을 나에게 쏟아내는 방식이었다.
불만을 미성숙한 방법으로 해결하려 했다.
그 이야기를 듣는 동안
아, 이 사람은 그동안 나를 꽤 만만하게 여겼구나.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래서 나는 더 이상 웃지 않았고
더 이상 이해하는 척하지도 않았다.
차갑게, 그러나 분명하게 내 입장을 말했다.
예전의 나는 좋은 게 좋은 거라며
갈등을 만들고 싶지 않아 먼저 사과했고,
모든 걸 이해하는 사람인 척 다 받아주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
내 생각이 다를 때는 다르다고 말하려 한다.
이 변화가 누군가에겐 차갑게 보일지 몰라도
나에게는 성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