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편은지 피디 Dec 06. 2022

지각도 사람 봐가면서 하는 것

불변의 진리 중 하나=매번 늦는 사람은  항상 늦는다.

이상하다. 고쳐지질 않는다.


물론 나도 늦을 때가 있지만, 지각하는 것과 지각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확실히 알고 있다. 지각은 사람 봐가면서 하는 것이라는 걸.


"저는 죽어도 아침에 못 일어나요. 누가 업어가도 몰라요"가 지각의 핑계인 직원.

절대 지각을 못 고친다는 그 직원에게,


만약, 회장이 단 둘이 아침 미팅을 제안한다면 과연 늦을까?


절대 늦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마 자발적으로 괘종시계를 100개 설치해서라도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늦어도 크게 타박 듣지 않을 상황과 본인 판단에 크게 중요도가 없는 일과 사람에는,

"어우 죄송합니다~ 차가 막혔어요"라는 형식적 사과와 함께 늦는 것이다.


그래서 화가 나는 것이다.

서로 피차 그 긴밀한 상하관계에 대해 알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이것이 고쳐지지 않을 것 또한 알고 있기에 더욱 씁쓸한 것이다.




그래서 늘 밥 먹듯 지각과 변명 및 사과를 반복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여기서 내 위치가 이 정도구나, 내 존재감이 이 정도구나.'를 인정하고, 독하게 자가발전하거나

늘 지각하며 날 무시하는 상대와의 관계를 정리하면 된다.


때로는 이러한 씁쓸한 상황 속에서 없었던 발전 동력도 생기는 법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직장 내 노메이크업을 허하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