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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은지 피디 Oct 21. 2024

인생이 힘들고 안 풀린다면 나가 뛰어라

인생이 힘들고 안 풀린다면 밖에 나가 뛰셔라


매일 같이 러닝을 한다는 진태현 배우의 인스타그램에서 본 문장이다.

‘원래 못하는’ 사람은 없다지만, 나는 꽤 오랜 시간 운동에 취약한 특히 달리기는 불가능한 체력의 사람이었다.


그러다 내 이름으로 된. 책을 내게 되고 인생을 바뀌는 경험을 하면서 매일 아침 달리기에 도전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60대 아버님들보다 느리게 뛰고도 헉헉 대거나 그렇게 느리게 뛰는 와중에도 옆구리가 매번 칼로 베인 듯 결려서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제 매일 한 지 약 넉 달쯤. (물론 지키지 못한 날도 많다.)

제주도로 온 지금도 매일 뛰고 있다.


비가 오는 날은 난생처음 피트니스 센터에 내려가서 러닝 머신 위를 뛰었고,

오늘은 동네를 신난 멧돼지처럼 마구 뛰어다녔다.


운동을 해도 땀 한 방울 안나는 나였는데, 어느새 이마에서 주르륵 땀이 나고

결리던 옆구리는 온데간데없이, 몸을 대충 풀어도 옆구리는 더 이상 결리지 않는다.


두어 달쯤 할 때까지만 해도 옆구리가 결려서 갖가지 방법을 찾아보고,

아! 놀랍게도 갖가지 가설만 있을 뿐 옆구리 결림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통증을 없애려 뛰면서 스트레칭을 하고 유난을 떨던 모습이 이제 없다.

”달리기 죽어도 못해 “라고 울부짖던 나도 없다.


“다이어트하고 싶으면 무조건 뛰세요. 정말 이것만큼 체중이 떨어지는 게 없더라고요.”라고 말하게 된다.

내가 가장 못하는 일을 매일 하는 것.


무언가 이루고 싶다면, 가장 못하는 일을 정말 매일 해보자.

입봉이 간절했을 땐 매일 새벽 5시반에 혼자 산에 올랐다.


나태한 나도 해냈으니 여러분도 모두 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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