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우울에 대해 쓰지 못한 이유
말장난하자는 건가? 우울과 자살을 가볍게 생각해도 정도가 있지, 이건 그냥 조롱이 아닌가. 같잖은 격려를 하느니 숫제 하지를 말던가.
오, 이것도 좋은 비유다. 우울을 견뎌내고 나서야 나에게 다가온 말/행동/사건에서 왜 상처를 받고 우울을 느꼈는지 파악이 가능하곤 했었지. 그러고 나면 있는 줄도 몰랐던 어릴 적 상처가 무의식에서부터 부상하여 그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야, 이거 좋은 글감이다. 나중에 글 쓸 때 써먹어야겠다.
우울에 대한 표현은, 작가조차 인지하지 못한 칼날이 되어 상처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