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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옹 Sep 09. 2022

마트에서 볼 수 있는 비건 간식

비건을 실천하는 가장 쉬운 방법 2


 마트에 가면 의외의 곳에서 비건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요즘에는 비건 친화적인 마트가 많아져서 가공식품에 "비건"이라고 적혀있는 경우도 있다. 비건 표시가 있으면 제품 뒷면을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되니 정말 편하다. 


 그렇지 않다면 제품 뒷면을 보고 어떤 성분이 들어갔는지 확인해보면 된다. 제일 먼저 성분 표시 맨 밑에 있는 알레르기 성분을 먼저 보는 게 좋다. 알레르기 정보 표시를 보면 일부 동물성 음식이 들어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성분 표시에 어떤 것이 들어갔나 꼼꼼하게 한번 읽어본다. 고기, 생선, 소젖(우유), 닭알(달걀)이 안 들어있으면 비건 제품이라고 봐도 되겠다. 물론 가끔 정체를 전혀 알 수 없는 것들도 있지만 말이다. 성분 표시를 몇 번씩 읽어봐도 동물성 음식이 하나도 안 들어간 제품들이 있다. 


 그런 제품들은 바로 장바구니에 담으면 된다. 꼬깔콘, 브이콘등이 그것이다. 나는 과자를 참 좋아한다. 바삭거리는 식감과 달달한 맛. 과자는 나를 정말 행복하게 만든다. 과자로 생리통을 잠시 달랜 적도 있었다. 아, 물론 가공식품은 생리통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지만 말이다.


 비건을 지향하는 플렉시테리언 생활을 시작하고 난 후 웬만하면 동물성 음식이 들어간 과자를 먹지 않았다. '비건은 이렇게 힘든 것인가'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랬던 내가 <어느 날, 하우스 메이트가 비건이 되었다>를 읽고 조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그 책에는 마트에서 볼 수 있는 비건 간식을 소개하는 부분이 있다. "이 과자가 비건이라고? 전혀 몰랐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건을 지향해도 맛있는 과자를 먹을 수 있다. "비건 과자"라고 이미 유명한 것들 말고 마트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성분표를 확인하는 수고로움만 감수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마트에서 제품 뒷면 성분표 한참 보는 사람은 비건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나도 엄격한 비건은 아니지만 가능하면 비건을 실천하고 싶기에 마트에 가면 항상 성분 표시를 꼼꼼히 보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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