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부지가

by 해신

좋아했던 화분인데 얼어 죽은 걸 보고 안타까워서 집으로 들고 오셨다.

그러시곤 시 한 편도 놓아두시고

다시 살아나면 좋겠다.

그러고 보니 그림 그리시는 것도 시를 적으시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다.

뭐랄까..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여유가 있다면 충분히 즐기실 수 있는 분이라는 것도

새삼 알게 되었다.

시 한 편으로.

얼어버린..ㅜㅡㅜ화분 덕인 건가!


*기다림*


조그마하고 예쁜 화분을

창가에 옮겼다.

햇님도 불렀다.

물도 주었다.

싹은 나려나..

기다림도 몇 방울 떨구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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