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목욕탕, 커피숍, 미장원, 삼겹살 식당
이제 일상으로 되돌아가야 될 것 같아 평상시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나 집 앞 공원을 약 1시간 정도 걷고 돌아와 와이프, 첫째 아들과 함께 목욕탕에 갔다.
오랜만에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니 피로가 사라지는 듯하고 아들이 등을 밀어주는데 기분이 왜 이리 좋은지, 시원하기 그지없다. 목욕 후, 찜질방 황토방에 들어가 온몸을 땀으로 뒤덮어 놓으니 피부가 매끌매끌해진다.
오전동안 시간을 보낸 후 집에 들어가기 전에 MC에 가서 콜드블루 커피를 마셨는데 MC에서는 이 메뉴가 제일 인 듯하다. 일반 커피는 내 입맛에 맞지 않고 몸에서 이상 반응이 나와 꺼려진다.
커피숍을 나온 후 덥수룩해진 머리를 정리하기 위해 미용실을 예약한 후 저녁 메뉴를 삼겹살로 정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4일 뒤면 먹고살기 위해 일터로 나아가야 한다. 왜 이리 가슴이 답답할까? 오랜 연휴 탓인가. 쉬는 것도 배워야 할 것 같다. 아들이 말하기를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 하는데 크게 공감이 간다.
하루 자체가 힘든 날, 지겨운 날, 버거운 날, 고통스러운 날, 행복한 날, 즐거운 날, 기쁜 날, 미소가 가득 한 날 등등 다채롭다. 이런 날의 원인이 다양하겠지만 과거의 일이 될 수도 있고 바로 지금 일 수도 그리고, 미래를 생각해서 일 것이다.
나는 대체적으로 미래의 걱정으로 인해 부정적인 날을 많이 보내는 경우가 많아 후회와 함께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많이 주는 편이다. 그러지 말해하면서도 반복됨에 나 자신을 다그치는 경우도 있어 스트레스가 쌓이는 무한 부정 루프가 돌아가게 된다.
하루하루를 그냥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닌, 하루를 마무리할 때 충실한 기분을 가질 수 있도록 집중하고 즐기는 것을 노력해야겠다. 하루를 주심에 감사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