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걸이, 환경, 습관,,, 원인이 무엇일까
걷다 보면 유독 늘 한쪽 신발의 끈이 풀려 있는 경우가 많다. 그냥 우연이라고 넘기기도 하는데 괜스레 내 걸음걸이가 이상한가, 꽉 묶지 않았나 등과 함께 내가 알지 못하는 습관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먼저 걸음걸이 때문일 수 있는데 발을 디디는 방식이 다르고, 무게 중심도 완전히 균형 잡혀 있지 않은 채 걷거나 뛸 때 한쪽 발에 더 힘이 실리면, 그쪽 신발끈이 조금씩 느슨해지며 결국 풀리게 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환경적 요인인데 비 오는 날, 눈길, 운동할 때처럼 발이 자주 움직이거나 땀으로 끈과 발이 미끄러지면 매듭이 쉽게 풀리게 되는데 심지어 신발 끈 자체가 너무 매끄럽거나 헐렁하면, 평소에는 괜찮던 끈도 활동량이 많아질수록 자연스럽게 풀려버리게 된다. 그런데, 이 이유는 한쪽 신발의 끈만 풀리는 원인은 아닌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익숙한 습관과 작은 심리적 패턴이 끈 풀림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예를 들어, 한쪽 손이 더 편해서 무심코 한쪽 끈을 조금 느슨하게 매는 경우, 혹은 신발을 신을 때 늘 같은 쪽 끈부터 조이는 습관이 자리 잡으면 그쪽이 풀리기 쉬울 것이다.
결국 신발끈 한쪽이 풀리는 건 단순한 귀찮음이 아니라, 나의 걸음, 환경, 작은 습관이 만들어낸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하게 되는데. 왜 그쪽이 풀렸는지 잠시 관찰해 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가 될 것 같다. 진짜로 왜 그런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