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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찬 바람이 지배하는
겨울 속에
무언가를 뚜렷히
보고 싶어 하는
투명한 눈이 있다
창문에 비치는
뿌연 입김처럼
두 눈도 그러하다
세상을 그대로
보지 못하는 내 눈은
어젯밤 이슬이 만들어낸
촉촉한 서리 마저도
간직하지 못한 채 말라간다
안약을 두 어 방울
떨어 뜨려야
조금은 세상에 가까이 팽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