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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보통날의 시선 29
저기, 모과가
툭, 뚝,
떨어집니다
11월 새파란 하늘 배경으로
모과는 저 홀로 노랗습니다
누군가 옆에서
아, 모과차 만들 때라고 합니다
모과차 향에
빗장 걸린 마음 풀릴까요
오늘은 그렇게
모과 몇 개 안으로 들어옵니다
기러기 떼 날아가는 소리에
화들짝 놀란 모과 한 개
또, 떨어집니다
노란 채찍에
어이쿠, 발걸음을 서두르는 저녁입니다
시를 쓰며 에세이와 그림일기를 통해 나를 만나고 있습니다. . . 그림에세이 '지금이야, 무엇이든 괜찮아' , '누구나의 계절'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