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화백 타투, 그리고 인연

by hari

언제였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오픈 카카오톡으로 연락이 왔다. 김문 이라는 사람이었고, 김환기 화백의 그림을 받고 싶다면서 사진을 보내주셨다. 그리고 나는 이걸 보며 이 작품을 어떻게 살릴까, 고민을 했던 것 같다. 형태도 너무 미니멀한데에다가 점은 많아서 이 특징을 살리기 어렵겠구나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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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타투를 보고 싶으시면 인스타그램 @tattooist._.hari 를 검색해주세요!)


그리고 나서 아마 한 달 쯤이 지난 것 같다. 예약금을 안 넣었었는데 문님에게는 연락이 안 왔고 나는 그분을 그냥 잊었다.


그러다가 나는 작업실을 옮겼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해보자 생각을 했는데, 어떤 분의 인스타를 알게 되었다. 사진이 예뻤고, 내가 좋아하는 파리의 사진이 있길래 댓글을 달았다. 그러다가 갑자기 메시지가 왔다.


예전에 나에게 연락했다는 문님이라는 것이었다! 인연은 참 신기하다.

그래서 디엠으로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그냥 타투를 받아버리신다고 하셔서 바로 예약하자마자 타투를 받으셨다.

하하하..

넘 신기하고 웃겼던 상황.. 진짜 만날 사람은 꼭 만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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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나도 만족하고 문님도 만족했던 작업이었다.


그리고 새로운 인연을 알게 되어서 참 좋았던..


나랑 취향이 굉장히 비슷하시고 말도 잘 통하고 헛소리도 잘 통해서 친한 친구로 오래 남고 싶으신 분. 게다가 마음도 착하시고 따뜻하시고 솔직하시다. 좋은 사람 같다. (여기에선 내가 이렇게 말하지만 이젠 문님이랑 친해져서 "이새끼"라고 하는 사이가 됨...;; ㅋㅋㅋㅋㅋㅋ 내가 맨날 문님 놀려먹음..재성합니다. - 초딩 하리)


그리고 최근에 이우환 화백 작업을 도안으로 그렸는데, 또 보자마자 받겠다고 일주일 뒤에 샵에 다시 오셨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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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어울리신다.


그리고 배드에 누워 있을 때 나뭇잎 타투를 봤는데...

마음에 안 드신다고 하셔서 커버업도 같이 받아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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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작업자분이 한 이전의 타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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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가 커버업 한 타투. 파란 색으로 하고 싶으시다고 하셔서 파란색으로 해드림.


파란색을 좋아하신다고 하셨는데(사실 나도)


파란 인간으로 거듭나시겠다는 그..


타투 문의는 @tattooist._.hari


-끗-


(좋은 인연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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