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시는 문구가 있으시면 써드려요.
나는 모든 시작을 사랑한다.
그 모든 출발에 불안과 불확실함이 깃들어 있음에도.
나 자신에게 기쁨이나 결실을 안겨 주고 싶을 때
혹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때
내가 경험의 가치를 의심하고
지난 날에 다만 머물러 있으려고 할 때
바로 그 순간에 나는 시작을 선택한다.
무엇을 시작하는가? 그저 시작한다.
나는 이미 수천 번의 삶을 그렇게 시작했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나는 시작을 선택한다.>
2년 전 나를 기억한다.
그 때의 나는 엄청 자유로웠다. 그것이 전부였기도 했다.
아무런 두려움도 없이 모든 걸 시작했고, 완벽하게 순수했다. 나는 그게 내가 가장 크게 내세울 점이었고 나는 나의 그런 점을 제일 좋아했다.
점점 나는 스스로를 관리하지 않으면 때가 묻는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항상 열심히 때를 닦곤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왔다.
나는 지금의 나 또한 사랑한다. 불완전해도 그저 나를 사랑한다. 일어나서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열심히 무언갈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많은 것들에 대하여 새로운 시작을 할 때 계산적이게 되는 나를 발견했다. 어떠한 결론을 도출하려 하거나 어떠한 상황을 만들어 내려고 하는 내가 보였다.
그리고 나는 결심한다. 그 많은 것들을 깨어야지 다시 스스로의 맑고 순수한 상태를 볼 수 있을 것만 같다.
그래서 나는 많은 것들을 내려놓고,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이유는 딱히 없고 그저 나 스스로를 위함이다.
생기 있게 살아가고 싶고 생기있게 존재하고 싶다.
아무리 많은 것들을 가지더라도 나의 생기를 잃으면 나의 존재를 잃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나는 그것이 싫고 그것이 힘들다.
그래서 나는 포기할 것을 포기하고
내가 가지고 갈 것들을 재정립하고자 했다.
그리고 새롭게 레터링 작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스스로 용기를 북돋기 위하여 시작했는데, 점점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스타그램에도 사람들에게 좋아하는 문구를 보내달라고 요청한 뒤 그 분들의 문구 또한 써드리고 있다.
좋아하는 문구가 있으시다면 댓글에 그 문구와 메일을 함께 보내주세요.
작업을 해서 보내드립니다.
물론 무료로 작업해드립니다.
다들 소중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