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현이는 은재를 사랑해

by hari

아이들과 오래 만나고 소수로 진행하다보니 제일 좋은 것은 그 아이의 성향에 따라 커리큘럼을 짤 수 있고 그 아이에게 완전한 자유를 준다는 점이다.


그래서 학부모님들도 좋아하시고 아이들도 좋아하는 것 같다.


모든 아이들의 커리큘럼을 다 다르게 짜서 가는데, 채현이 수업을 하기 전에 어떤걸 만들면 좋아할지 고민하다가 채현이 어머님은 부피가 큰 작업을 별로 안 좋아하시지만, 채현이느 만드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미니 종이책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사실 예상은 했지만(채현이는 주관이 뚜렷하고 똑똑한 아이다) 원래 호크니 그림을 그리려고 했는데 채현이는 “선생님 그냥 제 마음대로 그리면 안 되나요?”라고 똘망똘망하게 말했다. 나는 언제나 “응 그래 너 마음대로 해.” 라고 하곤 했다.

자기 동생인 은재와 본인을 그리는 동화책을 만들겠다고 했다.
채현이는 아직 글씨를 못 쓰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써줬다.


반짝이를 너무 좋아해서 ㅋㅋㅋ수업시간마다 스티커는 필수다

먼저 채현이가 아기였을 때 먼제 태어난 걸 그려야한다며 자기가 노란색 옷을 입은 아이의 모습, 옆에 라푼젤같이 긴 머리의 엄마를 그렸다.


채현이는 다큐멘터리도 집중해서 보고, 여러가지 현상들에 관심도 많고 섬세하고 심미적인 것들을 좋아해서 나중에 개념미술을 해도 잘 할 것 같다. 채현이 볼 때마다 똑똑한데 뭔가 순수회화는 아니고 좀 더 머리를 쓸 수 있는 미술을 하면 잘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예전에 비해 형태감이 좋아졌다.


꼭 저렇게 반짝이 스티커를 붙여야 한다면서 ㅋㅋㅋ

유니콘ㅋㅋㅋㅋ내가 한 쪽 발을 색칠했더니 처음엔 마음에 안 들어하다가 나중에는 그냥 예쁜 양말같은 거 신겨놓은 거라면서 자기 위로를 하더라 (귀여워 ㅋㅋㅋ)

사랑하는 자매공주,, ㅎㅎ 귀여워


채현이랑 수업한 지 꽤 기간이 되어서 요즘에는 자연스러운 수다도 떨면서 하는데

내 목걸이가 탐이 났는지 ㅋㅋㅋ 수업 내내 내 목걸이 보느라고 바빴다 그래서 채현이한테 “내 목걸이 예쁘지?” 하고 거만하게 굴었더니 채현이가 “아니에요!” 하면서 괜히 거짓말 치다가 사실은 예쁘다면서 나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역시 어른이든 아이든 예쁜 걸 보면 눈 돌아가나보다 후후


아동미술 문의는 qkrgydms322@naver.com 으로 받습니당!


처음에 저와 아이가 맞는지 테스트하는 시간을 가진 뒤 수업할지를 결정해요.


소수로 진행되고, 개인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점점 가면서 아이와의 교감도 더 친밀하게 할 수 있고, 그 아이의 성향에 따라서 커리큘럼을 짤 것이기 때문에 그 점이 제일 장점입니다.


숙명여대 회화과를 졸업 뒤 미술작가 겸 타투이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수업시간에 타투를 안 보이게 하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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