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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ri Aug 07. 2024

만트라, 힘을 빼자, 김하은

며칠 전 김주환 교수님의 영상을 보다 ‘만트라’라는 자기 확언을 알게 되었다.

그 확언의 문장은 이러했다.

’침착하고, 차분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나는 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아주 평안한 상태로 이 문장을 반복해서 말하며(소리 낼 수 없는 상황이면 속으로 생각해도 괜찮다고 하셨다) 내가 바라는 것을 이루는 장면을 상상하는 것이다.

‘나는 할 수 있다’는 문장을 말할 때도 강하지 않은 어조로 부담감 없이 평안하게 해야 한다.

만트라를 반복해서 읊조리고 상상하는 자기 확언은 실제 수행 능력에까지 큰 영향을 준다고 한다.


   팀 페리스의 책 ‘타이탄의 도구들’에서도 만트라를 명상의 한 방법으로 소개한다.

산스크리트어로 만트라는 ‘진리의 말’이라는 뜻인데, 타인에게 은혜와 축복을 주고, 자신의 몸을 보호하고 깨달음의 지혜를 획득하기 위한 주문이라고 한다.

책에서 만트라는 기상 직후 짧은 한두 마디를 눈을 감고 되뇌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 명상을 할 때는 몸이 편안해지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서 나에게 큰 깨달음을 준 포인트는 평안함이다.

내가 원하는 목표를 생각하는데,

힘을 빼고 차분하게, 즐겁게 하는 것.

이것이 내가 놓쳤던 부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었다.


   만트라에 대해 우연히 듣게 된 때에 나는 혼란스러움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중이었다.

최근 며칠 동안 생각이 너무 많아졌었는데,

이 혼란은 욕심으로부터 비롯되었다.

너무 잘 하고 싶은 욕심, 빨리 무언가를 해내야 한다는 조급함이 나를 지배해 현재를 누리며 살아낼 수 없었다.

어디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지도 알 수 없게 되었다.

책을 읽을 때도 욕심이 과해지면 이런 상태에 놓이곤 했다.

이것도 읽고 싶고 저것도 빨리 다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무얼 먼저 읽어야 할지에 대한 고민만 늘어나고 정작 지금 읽고 있는 책에 집중하기가 어려워지는 것이었다.

독서뿐만 아니라 운동을 할 때도, 사람과 관계를 맺을 때도, 모든 삶에서 욕심은 이런 결과를 불러오는 것 같다.


   과한 욕심은 내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를 잊어버리게 만든다.

다른 사람이 중요하다 말하는 가치도 나에게 중요해 보이고, 그 모든 걸 잘 해내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때문에 정작 중요한 걸 잊어버린다.

그래서 힘을 빼고 내 생각들을 알아차리는 시간, 명상이 필요하다.

잠시 멈추어 헌 걸음 물러선다. 내 생각을 목격자의 관점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다시 핵심 가치를 기억한다.

이런 재정비를 통해 나는 놓쳤던 내 삶의 키를 다시 잡을 수 있게 된다.


   내가 원하는 모습의 삶, 현재를 온전히 누리는 삶에는 꾸준한 명상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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