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통을 씻고 있었다. 플라스틱 사각 통으로 물을 담았는데 거품이 부글부글 났다. 그 거품들은 어렸을 때 본 기억이 있지만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리고 물의 작은 입자들이 내 얼굴로 튀었다. 수돗물의 냄새도 맡았다. 상콤 하고 시원했다. 색으로 따지면 연파란색인데 흰 색도 살짝 섞여있고 동그스르마한 거품 같은 무늬가 그 색을 덮고 있다.
진정으로 아름다운 것들은 관심을 바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