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를 돌고 한 박자 느리게 개인이 뒤따라왔다 나는 종종 그것을 혼이라 불렀다 아마 내가 돌고 있었던 곳은 암흑이었다.
가끔은 누군가에게 맞추어 내가 아닌 길로 들어갔고 약간은 헤매다가 사라질 뻔했다.
가장 가깝다고 생각했던 개인이
가장 틀어진 위태로운 나무토막 위에 올라가고
사람들은 나무토막을 더 높게 쌓아주었다
나는 그것이 우상인 줄 알았고
그것이 부러웠고
저 멀리 버려진 토막들을 고치고 있었다.
개인의 나무토막들이 환하게 빛났다.
나는 순간 개인과 가장 먼 거리를 감지하였고
햇빛보다 더 난발하는 빛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쓰러지는 개인을 바라보았고 동시에
나는 다시 개인과 가장 가까워졌다.
꿈이라는 것에서 깨어났고
외로운 개인을 바라보았고
그것이 현실이라는 화려한 불빛이라는 생각에
나는 다시 잠에 들곤 하였다.
저 멀리 개인이 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