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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에 대한 강박적 상상

by hari

파랑은 나를 이끈다. 그것은 나의 한 줄기를 설명하고 나는 그것의 속에 빠져 들어가 나와 한 영혼을 이룬다. 파랑은 나다. 나는 그것에 얽매여 강박적인 상상을 한다.

파랑이라는 것에는 타인이 들어가 있고 어떠한 실처럼 연결 된 자글자글한 감정 또한 들어가 있다. 굉장히 무거운 동시에 굉장히 가볍다는 모순을 지니고 있고 개방적인 동시에 폐쇄적이며 사랑받기를 원하지만 사랑하는 법을 잘 모른다. 파랑은 모순덩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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