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마다 상처의 모양과 크기가 다른 것 같다. 상처에 이상할 정도로 강하고 무뎌보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상처에 엄청나게 민감한 사람도 있는 것 같다. 어쩌면 그 민감함도 자신의 본성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모든 사람은 다 다르니까. 사건에 따라 상처가 나뉘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반응과 느낌에 따라 나뉘는 것 같다. 그 상처에 대한 느낌은 본인만이 알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떠한 상처이든 새살이 날 수 있다. 그 새살은 자신의 용감한 과거를 증명해주듯, 가슴 속 어딘가에 깊숙이 상흔으로 남겨져 있다. 그래도 괜찮다. 언제나 내면의 빛은 그 상처를 뚫고 나오는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다. 상처보다 위대하고 상처보다 강력한 것이 자기 자신이 지닌 내면의 힘이다. 그것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상처를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 그대로 바라보고, 아물때까지 약을 발라주면 된다. 심하다 싶으면 조금씩 꿰매주면 된다. 그 상처는 자신만의 개성으로 아름다운 모양새로 자기 가슴에 담겨 있을 것이다. 어떠한 모습이건 괜찮다. 그건 이미 지나간 것이고, 그 흔적이 지금, 그리고 앞으로의 나날의 자신을 더욱 강력한 힘을 지니게 도와줄 것이니 말이다. 어떠한 모습이건 괜찮고, 어떠한 모습이건 우리 모두는 존재 자체로 완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