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내가 태어나서 자란 곳이다. 나의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그리고 추억들이 있는 나라다.
각자에게 신념이 있고 그 신념들을 끝까지 지키는 것처럼 나도 나의 나라를 지키고 싶다. 우리나라가 좋다.
그런 우리나라의 문제점을 말하자면 ‘보통의 삶’ 에 대한 인정이 각박하다.
타인의 삶을 쉽게 평가하고 비교한다. 마치 자기가 정답인 것 처럼 훈계질한다. 사회가 정말 많이 한 말은, 공부 안하면 저렇게 청소하는 삶 산다. 나이 30먹고도 퇴근하고 방구석에서 게임만 한다. 그게 뭐 어때서? 자기가 행복하면 되는거 아닌가? 마치 뭐 인생이 엄청난 것처럼 주어진 시간에 대단한 일을 하고 살아가는게 옳다는 것처럼 말을 한다. 남에 대해 얼마나 안다고 자기가 본 것을 토대로 판단해버리는 걸까. 아니 남에게 뭐가 그렇게 관심이 많을까.
한번은 어른한테 그분들이 행복하다면 된거 아닌가요? 라고 했는데 넌 저 사람의 인생이 행복할것 같아? 저게 얼마나 힘든데 일은 일대로 하고 돈은 적게 벌고. 라고 했다. 음… 그치만 그건 저 사람의 선택이었고 우리가 왈가왈부할 이유가 없지 않을까. 그리고 실제로 그럴까? 왜 그렇게 급을 나누기 급급한건지. 사실 인간들의 삶을 한 발자국 떨어져서 바라보면 다 비슷한 포맷으로 살아간다. 일을 하고. 돈을 벌고. 가정을 꾸리고. 즐길거 즐기다가 인생의 끝을 마무리한다. 각자의 인생 가치가 다르고 그 안에서 의미있게 시간을 보낸다. 근데 한국은 특정 가치만 중요한 것처럼 여긴다.
보통의 삶을 무시하지 마라. 조금은 다른 얘기지만,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그리고 지금까지 나라를 지킨건 보통의 삶을 사는 시민들이었다. 어떤 국회의원은 국민들을 개돼지라고 칭했다. 잊지말기를 보통의 삶을 살아가는 국민이 국가의 주인이다. 우린 다 똑같은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이 모여 나라를 구성하는 거다. 예를 들어 모두가 먹는 밥. 그 쌀을 시내마트에서 만나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손이 필요하다. 누군가는 그 자리에서 일을 하기에 세상이 돌아간다. 우리나라가 더 넓은 시야를 가졌으면 좋겠다. 좁은 것만 바라보고 그것만 높이는게 아니라 다양한 형태를 인정하고 쉽게 평가했던 ‘보통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좋겠다. 우리 모두는 그저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것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