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적 접근을 통한 봉래축산, 남산드럼통 브랜드 기획 사례
장르로 바라봤을 때 일정한 패턴이 반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흐름을 거창하지만 구조주의적 관점이라고 한다.
새로움이 많아지면 결국 새로움이 익숙함이 되고 뒷전에 밀렸던 습관적 구매들이 다시 희소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된 상황이다.
수입산 소고기에도 전략적 접근이 필요함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현재 수입산 소고기 전문점을 오픈하는 많은 분들이 야끼니꾸를 표방하여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수입산 소고기는 한우의 대체재일 수 있지만 결국 외식으로 소비하는 대부분의 부위는 갈비 부위임을 보면 하나의 장르이기도 하다.
수입산 소고기 전문점 창업은 심리적 가격 저항선을 어느 정도 설정할 지를 우선 결정하고 이후 콘셉트 기획으로 전략을 연결지어야 한다.
고깃집 영업에서는 상품 뿐만 아니라 제공하는 공간 서비스의 규모도 중요하다.
근래 고깃집 상차림을 보면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이전에는 고기를 위한, 곁들임 위주로 상차림을 구성한 반면에 최근에는 고기와 직접적 연상 관계가 없더라도 강한 기억을 주는 메뉴들이 종종 보인다.
'수입산 소갈비+가성비 소구 및 가격 책정+만족감에 충실한 상차림'으로 전략
수입산 소고기에 기대하는 맛은 갈비부위가 선사하는 독보적인 풍미와 식감이다. 이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논리적 접근이 필요하다.
소고기 작업 시 '겉양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소고기 원육의 맛을 헤치지 않는 선에서 느끼함만 잡아주고 감칠맛을 올려주는 정도의 까지의 적정선을 찾는 것이 수입산 소고기 양념 방향의 출발이겠다.
고깃집의 큰 패턴 파악을 우선 해야 소고깃집의 방향성을 알 수 있다.
국내 고깃집은 삼겹살 전문점과 그 외의 영역으로 이분화 된다고 생각한다. 과포화된 삼겹살 전문점을 피해 수입산 소고기를 선택했다면 수입산 소고기를 내세우는 것보다는 그외의 것 즉, 고깃집 그 자체로서 승부를 봐야 한다는 이야기다.
결과값만 따지고 보았을 때 간장베이스 양념의 봉래축산의 소갈빗살이 판매 금액이 더 높았음에도 고기의 추가주문율이 높았다.
수입산 소고기는 어떨까? 아마 원육강조와 먹는방법 그 사이 어딘가쯤 와있는 것 같다. 남산드럼통에서 생갈빗살을 강조한 이유다.
구조주의적 접근으로 패턴을 파악하는 관점을 갖을 수만 있다면 불확실한 외식 시장에서 어느 정도 앞으로를 예측해볼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관점은 감이 아닌 레퍼런스(케이스 스터디)를 통한 논리적 접근의 외식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