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지만 행복하기

by 아이보리




'아프니까 청춘이다'

청춘이 아픈 건 단지 청춘이라는 시기가 아픈 것이 아니라, 이 시대에 태어난 우리가 아프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요즘 월세방에서 자신의 생계를 홀로 책임지며 취업을 준비하는 청춘들이 많다고 한다. 게다가 졸업 후 학자금 대출까지 갚아나가는 이들을 보면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나에게는 심각한 진로문제에 대한 고민이 누군가에게는 사치라 생각될 수 있겠구나 싶어, 괜히 부끄러워진다.


또, 어떤이들은 남들에 비해 부족한 결혼자금으로 대출을 하며 좋은 집과 혼수로 시작하는 이들을 부러워할 수 있지만 또다른 누군가는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는 것이 사치라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임금은? 최저시급이 일본만 해도 만원이 훌쩍 넘는데, 우리나라는 왜 최소한의 임금도 잘 지켜지지 않는걸까?


포켓몬을 찾아 방황하는 나, 그저 포켓몬만 사냥하고 공평하게 레벨업 이 되어 경쟁 얼마나 좋을까?



비교하자면 끝이없다. 단지 누구와 비교하느냐에 따라 나의 불행과 행복은 정해져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마냥 긍정적이고 수용적으로만 생각하라는 것은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의 글과 같은 의견을 주는 것 밖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해졌으면 한다.

우리의 소중한 '청춘'이란 시간을 그저 미래의 행복만을 쫓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기에 너무 아깝고 아프다.


기왕이면 무엇이든 내가 좋아서 선택한 것이고,

내가 좋아서 이 일을 시작했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조금 더 행복에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








사실 나 또한 잘하는 것도 별로 없고 가진 것도 별로 없다. 그저 자존심하나로 똘똘 무장하여 자신을 포장해왔다.

이제는 조금 더 겸손하게, 정직하게 살자고 다짐해본다.


없으면 없는대로,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적어도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말이다.

그리고 굳이 비교하자면 다른 누군가의 삶보다는 어제의 나와 비교하면서, 꽉 찬 사람이 되기로 한다.

그리고 누구보다 즐기면서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춘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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