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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025년, 웹 트렌드 10가지

2024년의 큰 변화들과 2025년에 이어지는 트렌드들

by Harriet Jeong

흰 눈이 내리니 정말 연말이라는 게 실감이 난다.

2024년은 AI가 가속화 되어, 대부분의 기업들이 앞다투어 AI 서비스를 내놓기 시작했다.

2020년 빅데이터, 초개인화가 주 핵심이었어서 SI를 하면서도 초개인화 알고리즘을 공부했던 기억이 나는데, AI의 영향으로 더욱 사용자의 경험에 좀 더 집중하는 기업들이 늘었다는 것은 좋은 변화이다!


자자, 그러면 고객 경험에 집중하는 트렌드는 알겠고,

2025년, 웹 디자인의 주요 트렌드는 어떻게 될까?




1. 패럴랙스 스크롤링


패럴랙스는 '시차' 라는 뜻이다. 화면을 내리다 보면 여러 요소들이 시간차로 튀어나와 생동감을 주는 경우들이 있다. 이런 요소들은 사용자가 좀 더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을 주지만, 시차를 두고 움직여야하니 각 요소요소들을 전략적으로 잘 배치해, 싱크가 잘 맞도록 해야한다.


패럴랙스 스크롤링 예시 (https://recruit.zoccon.me/)

위 페이지는 좀 과한 느낌이 있지만, 애니메이션이 주 소재여서 그런지, 생동감있는 게 퍽 잘어울린다.

하지만 끌어와야할 요소들이 많은지 좀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2. VR/AR (가상/증강현실)


스크린샷 2024-11-27 141214.png

케이카 중고차 VR 서비스

3D로 구현한 제품 및 공간 탐색이 가능해졌다. 주로 자동차 제조사 홈페이지에서도 많이 볼 수 있고, 가구를 구매할 때도 유사하게 볼 수 있는 형태이다. 특히 고객이 구매 전 제품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고,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이커머스 분야에서 특히 유용하게 사용된다.


이렇게 미리 3D로 살펴보고 마음에 들면, 매장에 직접가서 제품을 체험해보거나 바로 구매로 이어질 수 있어,


고객 접근성을 높이는 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3. 미니멀리즘


욜로(YOLO)가 아닌 요노(YO-NO)로 바뀌는 트렌드에 대해서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 같다.

불필요한 경험, 물건, 사람 등을 정리하고 정말 필요한 것에 집중하는 트렌드로, 웹에도 이러한 트렌드가 반영되었다.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핵심 기능에 집중하는 트렌드인데 깔끔한 라인, 여백, 특정 색상만 사용해 사용자가 간단하고, 명확하게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한다.


멀리 갈 필요 없이, 브런치가 이런 미니멀리즘 감성을 잘 담아내고 있다



4. 다크 모드
7b9789402de2e8ac33651a19005c78ed.jpg 토스 다크모드

하루 중 스마트폰, PC 등 화면을 계속 보는 우리 눈에게 쉼이 필요하다!

다크모드는 OLED 화면의 배터리 절약 뿐만 아니라, 주변이 어두운 환경에서 눈의 피로를 감소 시켜준다.

나 역시도 밤에 스마트폰을 하거나 작업할 때는 '다크모드' 또는 '편안한 화면보기' 기능을 사용하는데, 이 기능을 사용하고 안하고 차이가 눈의 피로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다.









5. AI 개인화
스크린샷 2024-11-27 142928.png 구직 플랫폼 캐치의 AI 매칭 공고

앞서 말했 듯, 기업들은 사용자 행동 분석을 통한 맞춤형 콘텐츠 제공해 고객의 앱 체류율을 늘리고 있다.

고객 행동 분석을 통한 제품 추천, 사용자 여정에 따른 레이아웃, 기능 개선 등 단순해 보이지만 그 속에 많은 계산이 들어있는 그런 서비스들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구직 플랫폼 원티드나 리멤버, 캐치 등 AI 추천 서비스가 사용자가 관심있게 보는 정보를 수집해 맞춤으로 전달해주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6. 3D 요소와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


Screenshot_20241127_150218_Toss.jpg 토스 혜택 탭에 시계 애니메이션이 움직인다

3D 요소와 인터랙티브(상호작용하는) 애니메이션은 서비스에 생동감을 불어 넣어준다.

가시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정보 전달과 더불어 친절하고 다정한 느낌의 UX라이팅을 함께 쓰는 경우들도 많은데, 토스(TOSS)가 이런 부분을 참 잘한다. 더욱이 VR/AR 기술과 연계해 더욱 입체적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7. 모바일 최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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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기 사용 증가세가 더욱 늘어나, 이는 몇 해전 부터 쭉 이어져 오던 트렌드이다. 플립과 같이 화면이 확장되거나 축소되는 경우에 대비해 반응형 (크기를 인식하여 크기에 맞게 레이아웃을 조정하는 기술)과 워치, 링과 같은 웨어러블 기기까지 고려해 어떤 디바이스에서도 편안한 UI를 만나볼 수 있도록 최적화가 이뤄질 것이다.





8. 음성 사용자 인터페이스(VUI)
b0e8cd3fd625f0c16cc997be0abdc6ee.gif @eunbeekim / dribbble.com

음성 명령으로 웹사이트 조작하는 기술이 등장하며, 특히 운전중 네비게이션으로 목적지를 찾아야할 때 유용하게 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요리를 하는 등 직접적으로 동작을 할 수 없는 경우 접근성 향상에 도움을 주고,

시각장애인에게 특히 유용한 기술이다 �

자연어 처리 기술을 통해 음성을 정확한 텍스트로 변환하고, 사용자 목적에 맞는 행위를 하는 데 도움을 준다.



9. 마이크로 인터랙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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휙휙- 전환되는 효과보다는 부드럽게 움직임이 보이는 효과들이라고 얘기하는 게 더욱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버튼 클릭, 작업 완료 시 시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해 사용자의 참여와 상호작용을 유도한다. 또한 웹사이트를 더 생동감 있게 만들어, 유연한 느낌이 배가 된다.



10. 접근성과 포용적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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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에 웹접근성이라고 장애가 있는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할 때, 해당 페이지의 요소들에 다 텍스트를 부여하고, 키보드만으로도 작동시킬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웹접근성 작업을 하면서도, 이게 큰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최근 음성 서비스, 손가락 모션인식, 눈동자 동선 인식 등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사용자가 이용 가능한 웹사이트를 구축하도록 하는 변화가 생겼다!

이미 법적 요구사항이자 윤리적으로 모든 사용자가 차별없이 웹사이트를 이용해야하고, 다양한 사용자 니즈를 고려할 수 있는 디자인은 더욱 확산될 예정이다.





2025년 트렌드를 보며 느낀 건 2020년에서도 나왔던 요소들이 동일하게 자리하고 있는 걸 보아 트렌드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이 것은 큰 카테고리일 뿐, 결국 누가 더 디테일하게 이러한 트렌드의 목적에 맞도록 기획하고 구현하느냐에 당락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IT는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이니 만큼,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해야하고 작은 불편함도 캐치해 낼 수 있는 긴밀함을 가져야한다는 게 더욱 와닿는 요즘이다.


2025년에도 고객들에게 더욱 인상깊고,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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