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9

D-59 2021.11.2

by 유영

그래, 회사에 나왔어야 했다.


그래, 회사에 나왔어야 했다.

그래, 회사에 나왔어야 했다.

그래, 회사에 나왔어야 했다.

그래, 회사에 나왔어야 했다.

그래, 회사에 나왔어야 했다.

그래, 회사에 나왔어야 했다.

그래, 회사에 나왔어야 했다.

그래, 회사에 나왔어야 했다.

그래, 회사에 나왔어야 했다.

그래, 회사에 나왔어야 했다.


어제와 똑같이 속으로 되새기고 있다. 주말에 3시간만 나와서 처리했으면 이렇게 숨이 턱에 차지 않았을 텐데… 어제와 똑같은 후회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게다가 오늘 최종 결재권자인 처장님 퇴근시간까지 처리하지 못하면 나는 휴가가 사라지는 상황이 된다. 그러니 정신을 더 차려야 한다.


회계팀 팀장 출신인 처장님은 결재문서와 숫자에 민감하시니 덩달아 나도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니 본 것도 다시 봐야 하고, 결재 올렸다가도 자진 회수하는 상황이 반복된다. 혹여나 처장님이 결재문서의 실수를 발견하시면 당연히 호출전화와 함께 처장님 실로 들어가야 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업무 처리시간은 줄어든다. 그러니 마음은 더 바쁘다.


하지만 이럴수록 실수는 계속적으로 발생한다. 아무리 살펴봐도 계산은 맞지 않는다. 처음부터 원점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그렇게 다시 돌아가길 몇 번을 하고 나서야 겨우 모든 회계 처리가 끝났다. 정말 감사하게도 5시 58분에 모든 문서가 결재가 끝났다.


나 이제 내일 사례지 답사 가면 되는 거지? 그리고 모레는 휴가 써도 되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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