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6 2021.11.15.
일을 잘한다?
일을 잘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일을 잘한다. 이 말은 이 회사에 와서 들어왔던 말이다. 일을 잘한다는 말로 동료를 평가하는 말이다. 그렇게 많이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일을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명확히 아는 것은 일을 못하는 것이다.
일을 못하는 것은 업무 일정을 지키지 않는 것이고, 일은 못한다는 것은 보고 문서에 주어와 목적어와 서술어가 적절하지 않은 것이다. 또 일을 못하는 것은 본인의 능력 밖의 일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업무를 처리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일을 못하는 것들은 밤새 나열할 수 도 있다. 하지만 일을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도통 모르겠다.
물론 업무 평가로 평가가 되기는 하지만 이것조차 주관적 평가이니, 시험 점수로 결정 났던 학창 시절과 달리 잘하고 못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그런데 이 회사에서는 당연하듯이 일을 잘한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이 평가는 동료를 향한 평가보다는 본인을 평가하는 것으로 많이 쓰인다. 하지만 내가 일 못한다고 생각했던 동료들이 본인을 평가할 때 일을 잘 한다고 평가한다.
진짜 도저히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