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6

D-36 2021.11.25

by 유영

오늘도 강제 여행, 홀로 여행


홀로이 강제 여행을 떠났다. 일명 강화로 출장. 역시나 나 홀로 출장. 인턴직원 바람도 쐬줄 겸 맛있는 것을 사줄 겸 열심히 꼬셔봤는데, 오늘 오후에 입사원서를 제출해야 하는 곳이 있다며 거절하는 바람에 나 홀로 씩씩하게 다녀왔다. 왕복 3~4시간을 운전해야하는 거리이기에, 음악을 들으며 마음도 정리하며 다녀왔다.


과연 또 이렇게 갈 일이 있을까 싶다. 강제 여행이라 칭하였지만 맛있는 점심도 홀로 먹고 드라이브도 하면서 바람도 쐬고 좋다. 사실 사무실이 아니니 좋다. 사실 회사 사람들을 안 보니 좋다. 백수일 때는 회사원이 되고 싶고, 회사원일 때는 백수가 되고 싶은 이 심리. 나는 과연 사회 부적응자 인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달리고 또 달린다.


강제 여행이라고 했지만 사실 좋다.

가을 하늘이 좋고, 가을볕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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