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방 곳곳을 확인해보자. 확인해보았는가? 당신의 방 상태는 어떠한가.
그때는 좋아 보여서 샀지만, 쓰지는 않고, 버리기는 아까워 아무 데나 놓아둔 물건들과 너무나 소중해 혹여 잃어버릴까 봐 책상이나 화장대처럼 항상 보이는 위치에 놓아둔 물건들이 구별되어 보일 것이다.
인간관계도 우리의 방과 같다. 버리기는 아까워서 쌓아두는 물건처럼 인연도 차마 끊어낼 수 없기에 쌓아두는 경우가 많다.
지금 당장 휴대폰 연락처나 메신저 속 친구 목록을 확인해봐도 알 수 있다. 연락처 속에 수많은 번호가 있지만, 정작 우리가 힘들 때 연락하는 인원은 한정되어 있다.
물건이 계속 쌓여가면 우리는 자신이 좋아하던 물건들도 찾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대청소이다. 인간관계에서도 대청소가 가능하다.
대청소는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기본이고, 필요한 물건과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을 구별하며 청소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그렇게 대청소가 끝나면 방은 넓어지고 속은 후련해진다. 그렇게 당신은 후련해진 마음을 안은 채, 넓어진 방에 당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다시 채울 수 있다.
오늘날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들을 품고 지내려 하지만, 많이 가진 자가 멋있는 것이 아닌 적은 것을 많은 곳에 활용하는 사람이 멋있는 법이다.
물건은 안 쓰는 물건, 쓰는 물건을 구별하는 것이 쉽지만, 인간관계에서 나랑 오래 만날 사람, 아예 안 볼 사람 등을 구별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럴 때는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 편하다. 예를 들어, 내가 힘들 때 위로가 되어주는 사람, 내가 머뭇거릴 때 나에게 쓴소리를 해주는 사람, 나의 길을 묵묵히 응원해주는 사람들, 그리고 내가 응원해주고 싶은 사람들을 각각의 기준으로 삼아 정리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알고 지낸 지 오래된 사이여서. 혹여 나중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정리하기 두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계속해서 물건을 쌓아두면 당신의 방은 당신이 힘들 때 발 뻗고 누울 장소조차 만들어주지 않을 것이다.
그 사람과 함께 있을 때의 내가 좋아지게 만드는 사람들과 함께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