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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큐레 Nov 15. 2022

블루아카이브 사태로 본 게임위의 인식


블루아카이브 일러스트


게임위는 2000년대 중반 바다이야기 라는 사행성 게임이 사회에 문제를 일으키자 만들어진 기관이다.


그러므로 게임위의 주 업무는 게임 심의인데, 넥슨/넷마블/엔씨(?)를 주도로 PC게임의 황금기를 경험하고 성인이 된 시민들과 상당한 정도의 인식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블루아카이브'를 비롯한 서브컬쳐계 게임을 잇달아 제재하며 '게이머들은 우리를 비판하겠지만 우리는 그런 게임이 한국에 들어오는 걸 두고 볼 수가 없어요'라고 말하며, '게이머의 눈높이와 사회적인 기준 사이엔 갭이 었어요'라는 말을 더했다.


'게이머는 사회인이 아니다'라는 인식을 가진 모양이다. 재밌는 건 법망을 교묘히 피해 간, 제2의 바다이야기라 할 수 있는 게임들이 법적으로 전체 이용가 판정을 받고 있다. 서브컬쳐계 게임, RPG게임, 콘솔게임 등등은 같은 게임카테고리에 있긴 하지만 각각 결이 다르다.


프랑스의 예술 분류법에 따르면 게임은 제 10의 예술에 해당한다. 구시대적인 기관과 인식으로 다가간다면, 문화적 / 예술적 손해가 막심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최근 '인간이하'라는 책을 펀딩 하면서 읽은 바로 인간 역사에서 타자의 '비인간화'는 흔히 있어왔다. 귀족이 노예에게, 브루주아가 노동자아게, 백인이 흑인에게, 남성이 여성에게


게임위 같은 경우 위와 같은 비인간화와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내려다보는 입장에서 게이머를 비사회화된, 미성숙한 존재로 그리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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