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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큐레 Nov 06. 2023

MBTI 지표별 상대를 대하는 방법

'양의 되먹임 고리'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이는 자연환경, 경제, 사회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찰되는 개념입니다. 주된 특징으로는 1. 자기 강화 2. 눈덩이 효과 3. 폭발적 성장 4. 계속되는 변화이며, 기후변화를 예로 들자면 얼음이 녹으면서 더 많은 태양열을 흡수해 더 많은 얼음이 녹는 현상, 투자의 경우 투자로 인해 성장한 경제에서 더 많은 투자가 지속되는 것 등이 있습니다.


종종 왜 날개 달린 사람이나 원숭이는 없을까에 대한 의문이 생깁니다. 학자들은 팔을 발달시킨 인류가 '날기'라는 새로운 봉우리를 오르기 위해서는 애매한 기능을 하는 기관을 발전시키는, 애매한 시기를 거쳐야 하는데, 그로 인해 '생존에 불리해지는 시기'를 거치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잘하는 것' '유리한 것'을 중심으로 나아가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일종의 되먹임 고리입니다.


예컨대 수각류 공룡이 새로 변하는 과정에서 깃털은 체온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다가, 구애를 하는데 도움을 주었을 수 있고, 그다음으로 활강, 그다음으로 비행이라는 생존에 이점을 주어 나아갔고, 팔도 무언가를 쥐게 하였고, 무언가를 던지게 하였으며, 지금 이렇게 키보드를 칠 수 있는 단계까지 나아가는 것입니다. 


사람이 가지는 퍼스넬러티 역시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MBTI에서는 각자가 잘 쓰는 선호경향이 나타나 있습니다. 많은 상황에서 소통의 어려움과 갈등은 자기의 가치를 절대화하는 것에서 비롯한다고 생각합니다. '양의 되먹임 고리'에서 처럼 감정을 발산해 예술을 하며 살아온 사람은 감정을 통해 생각하는 게 편하고, 논리적으로 과학을 하며 살아온 사람은 그것을 통해 세상을 관찰하는 것이 편합니다. 예를 들어 새는 나는 게 편하고, 물고기는 헤엄치는 게 편한 것과 같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시절부터 말했듯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고 타인과 타인이 만나 인프라를 만들고 시너지를 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사회적 갈등 지수가 매우 높은 나라이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 역시 만만치 않은 나라라고 합니다. 이러한 갈등을 줄이고 나아가려면, 각자 가지고 있는 가치와 관점에서 한 발짝 내려와 소통할 필요가 있습니다.


MBTI에서는 내가 가장 잘 사용하는 '주기능'을 '주인공'으로 보고 '나를 살게 하는 것' '배의 돛'으로 설명하지만, 관계에서는 나를 살게 하는 것에 집착하는 것은 곧 상대방을 죽이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내가 오른 산꼭대기에 집착하는 오만함입니다. 그러므로 두 번째 기능은 '부기능'을 통해 관계를 맺는 것을 권장합니다. 내가 오른 봉우리 꼭대기로부터 한 발짝 내려와 나와 상대를 나란히 놓고 생각하는 훈련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INFP 예술가가 비논리적이라며 원숭이 취급하는 과학자, INTP 과학자가 감성이 메말랐다고 소시오패스 취급하는 예술가처럼 불필요한 갈등이 줄어들 수 있으며, 오히려 주기능에서 내려와 부기능으로 소통한다면 INFP와 INTP의 공통 부기능인 외향 직관(Ne)를 통해 서로에게 색다른 영감을 줄 수 있는 관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럼 아래부터는 각각 유형의 주기능, 부기능, 열등기능, 3차 기능을 밝히고, 각각의 지표를 가진 사람이 서로를 대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외향형(E)이 내향형(I)을 대할 때 팁

1. 외향형의 많은 표현과 활력 자체가 내향형에게 부담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자

2. 내향형에게 즉각적인 반응을 기대하기보다 먼저 생각할 시간을 주자

3. 내형이 당신을 신뢰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자


내향형(I)이 외향형(E)을 대할 때 팁

 

1. 외향형과 대화할 때, 특히 중요한 이야기를 할 때는 힘 있게, 열정적으로 하는 걸 좋아한다.

2. 외향형과 이야기할 때는 가급적 뜸을 들이지 않는 게 좋다.

3. 외향형으로 하여금 마음대로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해 준다.(외향형은 생각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게 하면 생각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직관형(N)이 감각형(S)을 대하는 팁

1. 사실을 말할 때는 명료하게, 직접적으로 일정한 틀에 맞춰 이야기하자

2. 어떤 프로젝트의 가치에 대해 설득할 때는 그 일의 현실성과 실제적 효과를 보여주자(예를 들어주면 쉽게 이해한다.)

3. 변화를 시도하고자 할 때는 변화가 조금씩 바뀌어온 것이지 갑작스러운 것이 아님을 보여주자


 감각형(S)이 직관형(N)을 대하는 팁

1. 직관형과 이야기할 때에는 가능한 한 그들의 창조적 상상력을 높이 평가해 주자

2. 각론이 총론과 어떤 관련이 있으며, 미시적인 것이 거시적인 것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또 세부업무는 전체 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자

3. 직관형에게 지금 당면한 과제에 참여하게 만들려면 이 일이 앞으로 얼마나 많은 가능성을 수반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감정형(F)이 사고형(T)을 대하는 팁

1. 사고형과 의사 소통할 때에는 침착하고 객관적인 자세를 취하려고 노력하라. 감정표현이 많아질수록 사고형은 객관적 판단 근거를 얻지 못해 당황할 것이다.

2. 사고형이라 해서 감정표현을 감지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고형은 실제적인 방법으로 보이는 사랑을 더 잘 감지한다.

3. 감정형이 사고형과 대화할 때에는, 자신의 감정도 그들의 사고만큼 비중이 있는 하나의 현실임을 이야기해 주는 것이 좋다.


사고형(T)이 감정형(F)을 대하는 팁

1. 감정형과 의사소통을 할 때에는 용건을 처리하기 전에 먼저 인간관계를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2. 감정형과 대화할 때는 더욱 정서적으로 대하려고 노력하자

3. 칭찬은 아끼지 않고 비판은 부드럽게 한다.

4. 감정형에게 대화란 단순히 정보를 나누는 것이 아닌 마음을 나누는 것이다.


판단형(J)이 인식형(P)을 대하는 법

1. 인식형과 어떤 일정을 정할 때는 판단형의 시간표보다 여유 있는 시간을 배정하라

2. 인식형은 상황의 변화에 따라 유연성 있게 대처하는 것을 자연스러워한다.

3. 마지막 순간에 변경 사항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하고, 또 그것을 허용하는 분위기에서 의사결정을 하려고 노력하라.


인식형(P)이 판단형(J)을 대하는 법

1. 인식형은 판단형과 대화하기 전에 의사결정 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2. 판단형과 함께 어떤 일을 계획했는데 만약 일정을 변경할 경우가 생기면, 반드시 이에 대해 먼저 알려 주라.

3. 판단형은 다가올 상황에 대해 사전에 알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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