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고창은 매년 5월이면 청보리와 유채꽃이 어우러진 풍경으로 전국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곳입니다. 그 중심에는 드넓은 구릉지에 펼쳐진 학원농장이 자리하고 있지요.
봄의 절정, 5월에 고창 학원농장을 찾는다면 초록빛 보리밭과 노란 유채꽃의 향연을 만날 수 있고, 인근에는 고창만의 역사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이 가까이 있어 하루 여행 코스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오늘은 초록 물결과 봄꽃이 어우러진 고창 학원농장, 5월에 꼭 가봐야 할 주변 명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고창군 공음면에 위치한 학원농장은 33만㎡(약 10만 평) 규모의 구릉지에 청보리와 유채꽃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에요. 5월이면 청보리밭 축제가 절정에 달해 전국 각지에서 사진가와 가족 단위 여행객이 모여듭니다. 2025년 기준, 청보리밭 축제는 4월 19일부터 5월 11일까지 진행되었고, 이 시기에는 초록빛 보리와 노란 유채꽃이 동시에 피어나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하지요.
학원농장은 드라마 ‘도깨비’, ‘폭싹 속았수다’ 등 여러 작품의 촬영지로도 유명해서, 실제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드라마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어요. 약 2km에 달하는 산책로와 언덕 위 포토존, 트릭아트 길, 그리고 유채꽃과 청보리밭이 맞닿는 경계 구간 등 사진 찍기 좋은 장소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학원농장에서 차로 15분 남짓 이동하면 고창 고인돌박물관과 고인돌공원이 나와요.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창 고인돌 유적지로, 약 500기 이상의 고인돌이 넓은 공원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박물관 내부에는 청동기시대 유물과 생활상을 보여주는 전시가 잘 마련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라면 교육적인 체험도 할 수 있지요.
고인돌공원은 워낙 넓어서 도보로 둘러보면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데, 모로모로 열차를 이용하면 30분 만에 주요 코스를 돌아볼 수 있어요. 열차는 중간중간 멈춰서 직접 고인돌을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게 해주고, 박물관에서는 실제 크기의 고인돌 모형과 선사시대 생활상을 재현한 전시도 볼 수 있습니다.
고창읍성은 고창군 고창읍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성곽 유적으로, 산책하기 좋은 계절인 5월에 방문하면 더욱 매력적인 곳입니다. 성벽을 따라 걷다 보면 대나무숲과 연못, 풍화루, 등양루 등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이어져요. 성곽 위에서 내려다보는 고창 시내와 주변 풍경은 탁 트여 있어, 봄바람을 맞으며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고창읍성 내부에는 전통 한옥과 옛 관아 건물이 보존되어 있어 조선시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고, 성곽을 따라 걷는 길은 벚꽃이 진 뒤에도 초록빛으로 가득 차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지요. 성 안팎에는 카페와 전통찻집도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역사와 자연을 함께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코스입니다.
고창 아산면에 위치한 선운사는 신라 진흥왕 때 창건된 천년 고찰로, 사찰 주변 산책로가 아름답기로 유명해요. 봄에는 산사의 고요함과 함께 철쭉, 동백, 다양한 야생화가 어우러진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5월에는 선운사 계곡을 따라 걷는 산책로와 대웅전 앞마당, 동백숲 등이 싱그러운 초록으로 물들어 있어요.
사찰 경내를 둘러본 뒤에는 계곡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를 걸으며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선운사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 덕분에 마음까지 차분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봄철에는 많은 여행객이 찾지만, 넓은 경내 덕분에 붐비지 않고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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