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 백양사 경내에 자리한 쌍계루가 9월 초가을 정취와 함께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어요.
운문암계곡과 천진암계곡 두 물줄기가 만나는 지점에 세워진 이 누각은 고려시대부터 문인들이 극찬한 '남도 제일의 경치'를 자랑합니다.
연못에 비친 누각의 모습과 백학봉의 웅장한 자태가 어우러져 한 폭의 수묵화 같은 풍경을 연출하며,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최고의 촬영 명소로 손꼽히고 있어요.
무료 관람과 상시 개방으로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이곳은 특히 가을 단풍철을 앞두고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쌍계루 앞에 펼쳐진 연못은 운문암계곡과 천진암계곡에서 흘러온 맑은 계곡물로 채워져 있어요. 이 연못에 비친 쌍계루의 모습은 실제 누각과 함께 완벽한 대칭을 이뤄 환상적인 반영 사진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바람이 없는 잔잔한 날에는 수면이 거울처럼 되어 누각과 주변 풍경이 그대로 물에 비치는 장관을 연출해요. 멀리 백학봉의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자연과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는 완벽한 구도를 제공합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작품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젊은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스타그램 인증샷 명소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네요. 대한민국 사진대전 대통령상 수상 작가도 이곳에서 스마트폰으로 작품을 촬영할 정도로 누구나 쉽게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곳이에요.
쌍계루는 고려시대 1350년 각진국사가 세운 것으로 전해지는 유서 깊은 문화유산입니다. 1370년 큰 비로 무너진 후 1377년 청수 스님이 다시 세우면서 고려 말 대학자인 목은 이색이 '쌍계루'라는 이름을 지었어요.
목은 이색은 "두 시냇물이 합류하는 지점에 누각이 있어 왼쪽 물에 걸터앉아 오른쪽 물을 굽어보니 누각의 그림자와 물빛이 위아래로 서로 비치어 참으로 좋은 경치다"라고 찬탄했답니다. 포은 정몽주도 "노을빛 아득하게 저무는 산이 붉고, 달빛이 배회하는 가을 물이 정말 맑구나"라고 시로 남겼어요.
누각 내부에는 면앙정 송순, 하서 김인후, 사암 박순 등 조선시대 명문인들이 남긴 현판 180여 점이 보존되어 있어 종교와 사상을 초월한 문인들의 교류 공간이었음을 보여줍니다.
9월 현재는 여름의 짙은 녹음에서 가을의 전령이 시작되는 시기로, 쌍계루 주변 풍경이 서서히 변화하고 있어요. 여름에는 초록빛 나무들과 연못이 어우러져 시원한 풍경을 만들어주고, 가을이면 애기단풍이 붉게 물들며 또 다른 장관을 선사합니다.
백양사는 우리나라 3대 단풍 명소 중 하나로, 11월 초 절정을 이루는 단풍철에는 전국에서 사진작가들이 몰려들어요. 쌍계루 앞 연못에 비친 단풍과 저 멀리 백학봉의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모습은 백양사 단풍의 하이라이트로 꼽히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하얀 설원 위에 고즈넉한 누각이 서 있는 모습이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내며, 예부터 '대한 8경'의 하나로 명성이 높았던 쌍계루와 백학봉의 설경을 감상할 수 있네요.
쌍계루는 입장료가 완전 무료이며 상시 개방되어 부담 없이 언제든 방문할 수 있어요. 주차장도 무료로 제공되며, 휠체어 접근이 가능하고 장애인 화장실도 구비되어 있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백양사에 이르는 숲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우며, 아기단풍과 아름드리 갈참나무가 도로 양편을 호위하고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즐거움을 제공해요. 매표소에서 백양사까지 약 30분 거리의 완만한 산책로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습니다.
쌍계루에서는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으며, 최근 비가 내린 후에는 계류가 더욱 힘차게 흘러 생동감 있는 모습을 선사하고 있네요. 현대적인 카페나 편의시설도 주변에 마련되어 있어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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