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 위 고즈넉한 겨울 한옥 마을의 정취”

by 여행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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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복잡한 도심을 떠나 고요한 물줄기가 감싸 흐르는 섬 아닌 섬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경북 영주에 위치한 무섬마을은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마을을 350도 휘감아 도는 물돌이 마을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고택들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좁은 외나무다리 위에서 겨울 강바람을 맞으며 사색에 잠길 수 있는 이곳의 매력을 소개합니다.


외나무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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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상징이자 대표적인 포토존인 외나무다리는 폭이 30cm에 불과한 좁은 나무 판자가 하천을 가로질러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다리의 곡선은 직선적인 도시의 구조물과는 다른 유려한 아름다움을 보여주어 셔터를 누르게 만듭니다.


과거에는 마을과 외부를 이어주는 유일한 통로였지만, 지금은 방문객들이 줄을 서서 인생 사진을 남기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다리 아래로 흐르는 맑은 강물과 주변의 모래사장, 그리고 파란 겨울 하늘을 배경으로 서면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신비로운 사진을 남길 수 있어요.


은빛 모래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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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천의 맑은 물길과 함께 마을 전체를 감싸고 있는 드넓은 백사장은 이곳의 풍경을 더욱 이국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겨울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하얀 모래와 차가운 강물이 어우러진 모습은 한 폭의 수묵화처럼 차분하고 고요한 정취를 자아냅니다.


여느 강변에서 보기 힘든 고운 모래가 끝없이 펼쳐져 있어, 다리를 건너기 전 잠시 모래밭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12월의 쓸쓸하면서도 운치 있는 풍경 속에서 모래를 밟으며 조용히 산책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장소입니다.


지붕 선이 아름다운 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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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 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수백 년의 세월을 간직한 40여 채의 전통 가옥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화려한 단청이나 높은 담장 대신, 자연 지형에 맞춰 지어진 소박한 기와집과 초가집들이 어우러져 편안한 분위기를 줍니다.


나뭇잎이 모두 떨어진 겨울나무 사이로 보이는 한옥의 기와 곡선은 여백의 미를 보여주며 시각적인 편안함을 선사해요.


낮은 돌담길을 따라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다 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온 듯한 레트로한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노을이 내려앉는 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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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짧은 12월, 늦은 오후가 되면 내성천 너머로 붉은 노을이 내려앉으며 마을 전체를 황금빛으로 물들입니다.



외나무다리와 강물 위로 붉은 태양이 비치는 일몰 시간대는 낮과는 또 다른 몽환적이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강 둑방길에 앉아 지는 해를 바라보며 '물멍'을 즐기는 시간은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할 만큼 평온합니다.


어둠이 내리기 직전, 하늘과 강물이 만들어내는 그라데이션을 배경으로 실루엣 사진을 찍으면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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